산자락 길게, 누가 파스텔로 스윽 그어 놓았나 산수유 노란 꽃가지 아래 금모래 옆으로 끼고 은비늘 반짝이며 섬진강이 누워 있다
차창을 통해 살며시 고개 내미는 따사로운 햇살은 생기 넘치는 봄이 우리에게 주는 자그마한 선물이다. 봄이 전하는 포근함으로 인하여 한층더 느긋한 기분과 여유로움을 운전자들은 만끽하게 된다. 이맘때 느끼게 되는 이러한 심리상태는 어쩌면 운전자들의 일반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러한 심리상태는 자칫 운전 중 안전을 위해 지녀야 하는 운전자들의 긴장감마저 삼켜버리기 일쑤다. 긴장감의 상실은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위협요인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계속적으로 쏟아지는 졸음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운전자의 신체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졸음운전은 가장 경계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1919년 3월 1일 기미 독립만세의 함성은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한지 10년 만에 일어났다. 우리 선열들은 의연하게 일본군의 총칼 앞에 쓰러지면서도 비굴하거나 주저함이 없었고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민중의 마음이요, 힘이다.
왜관-북삼지역 중학교가 올해부터 '선(先)지원·후(後)배정' 방식으로 신입생을 받아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칠곡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칠곡이 군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이 방식에 따라 왜관-북삼지역 중학교 신입생을 배치한 결과 70% 이상의 학생들이 우선 희망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지난 2007년 11월 경북교육발전주식회사(대표 남병주)의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착공됐던 북삼읍 인평리 인평중학교가 이달 25일 준공, 오는 3월 2일 개교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730㎡ 규모인 인평중은 모두 18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데 올해 남녀신입생 173명이 입합하게 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왜관 낙동강은 오랜 역사의 물결이 거슬러 올라가는듯 보였다. 이곳은 한 때 '중계교역(中繼交易)'이 매우 성행했던 무역의 중심지요, 오늘날은 '영남의 젖줄'로서 풍요와 평화를 상징하면서도 6·25전쟁 당시 피가 강이 되어 흘렀다. 활발한 무역과 장시(場市)를 이루었던 낙동강 유역의 수운(水運)이 비운(悲運)의 역사로 바뀌어 흐르면서 낙동강은 붉은 피와 시커먼 공장폐수 등으로 신음 할만도 하지만 지금도 말 없이 흘러간다. 호국의 다리(인도교), 왜관교, 경부선 왜관철교도 낙동강을 가로질러 언제나 이 강물에 몸을 담군 채 역시 침묵하고 있다.
왜관을 지나가면 내 뿌리 어딘가가 아파온다 왜관(倭館)! 수탈의 냄새가 고인 지명(地名) 흰옷 입은 어느 조상이 피멍든 맨발로 경부선 부역에 끌려갔던 고개일까 발자국마다 눈부시게 꽃 핀 봄날 역사 주변엔 패잔병의 게다짝같이 띄엄띄엄 잔류해 있는 낡은 왜식 관사 담이 높은 미군부대 철조망 가시와 성베네틱트 수도원 넓은 정원의 수음(樹陰)이 어쩐지 낯설다 아, 왜관은 내 아버지의 원적지(原籍地) 6·25때 부서진 철교가 웅웅 높새 소리를 내며 모래톱에 막혀 있는 낙동강에 개동박꽃 피고 직박구리새 지저귈 때 한 번쯤 뒤엎을 줄도 모르고 대한민국 근대 수난사에 척추가 휘인 채 순하게만 사는 땅 대구시로 편입해 버린 칠곡쯤에서 털털거리는 0번 버스가 흙먼지를 날리다 정차하는 곳에 닷새 장을 세우고 푸성귀 따위나 팔다가 이제 곧 왜관지방공단이 들어올테니 왜관은 참 살기 좋은 곳이라 자랑하는 그곳을 지나가면 나는 왜 까닭 모를 눈물이 나는지 발자국마다 눈부시게 꽃 핀 봄날 이해리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에서 경북 칠곡 출생 2003년 제3회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시부문) 수상 현)한국작가회의 대구지회 부회장
'KOREA 참라이스 4대 광역권' 발대식이 2월21일 오전 11시 기산면 죽전리 송광매원(대표 서명선)에 열린다. 이번 발대식은 우량 법인체 중심으로 소농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만들고 향후 기존의 차별화된 기업형농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가진다고 'KOREA 참라이스 생산공동체'측은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 서명선 영남공동체 사무국장은 공동체 현황보고와 함께 4대 광역권 협약식을 주관하게 되고, 각 공동체는 소년소녀가장 쌀보내기 협약식도 가진다. 한편, 칠곡군 매실연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종매실 우량묘목 보급사업을 실시한다. 우량묘목 1주당 가격은 7,000원인데 50%는 칠곡군에서 경비보조를 한다. 문의: 토종매실연구회 054)973-9400∼3 담당간사 전종길
물자원확보추진운동시민연대(대표 장영백)는 지난 13일 왜관 리베라웨딩뷔페에서 지역기관-단체장,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결성대회를 갖고 민간단체로는 도내 처음으로 4대강 살리기 정비사업 등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왜관재래시장 비가림시설(아케이드) 설치공사가 지난 10일 이곳 천막 등 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칠곡군은 14억5천900만원을 들여 날로 침체돼 가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권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 사업을 오는 6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석적읍 인구가 북삼읍 인구를 벌써 추월했으나 북삼에 비해 주민교육-복지시설 등이 부족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석적읍 인구수는 1월말 현재 2만6404명으로, 인구가 2만5천147명인 북삼읍에 비해 1257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석적은 지난해 5월부터 인구수 2만5040명으로 북삼(인구 2만4888명)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는 석적의 신규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봄 이사철이 지나면 차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삼농협(조합장 송석록)은 지난 11일 제36기 정기총회를 개최, 당기순이익 11억5천만원 등 200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북삼농협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출자배당 6.8% 등으로 조합원 배당에만 8억5천만원이 넘어 칠곡지역 농협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과학대학 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경북과학대 비리 척결과 민주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종춘 경북과학대 교수협의회장) ’는 지난 17일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경북과학대학 비리 폭로 및 검찰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법인 경북과학대학은 교과부 감사와 세 차례에 걸친 검찰수사에도 불구하고 비리 당사자인 설립자가 가벼운 집행유예를 받는데 그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경북과학대 공투위는 이날 "이런 결과가 교과부의 면죄부용 감사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재판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합쳐진 결과라는 사실을 계속 지적해 왔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재)농협문화복지재단은 올해 칠곡지역에 우수장학생 3명(전국 600명)에게 대학 등록금 실제 납입액 중 250만원 이내에서 지원(2009년1학기만 지원)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은 지난해 7월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2008년도 농협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 농업인과 농업인 자녀 대학생 1200명에게 3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의 대구-경북 수검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조우현)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 49.37%(대상자 134만7,392명 중 66만5,329명 수검)이던 대구-경북 수검률이 2008년에는 66.34%(141만4,393명 중 93만8,359명 수검)로 약17% 늘었으며, 암검진 수검률 또한 2004년 14.66%에서 2008년 41.55%로 약2.8배 증가했다.
왜관-북삼읍, 약목면 일대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이달부터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시작된다. 칠곡군은 지난 7월31일 푸른칠곡환경주식회사(대표 장해남 금오건설 본부장)과 실시협약을 체결, 981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 5월까지 이 일대 총연장 123㎞의 하수관로를 신설-교체하고 각 가정마다 5천820곳에 배수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칠곡군은 소유권을, 푸른칠곡환경측은 20년간 시설의 관리-운영권을 각각 갖는다. 군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건물 신-증축시 정화조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가정 내 정화조가 사라져 청소나 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관계공무원은 "하수처리장의 처리요율이 높아지고 공공수역의 수질보전과 쾌적한 도시환경정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왜관, 북삼, 약목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지역별 추진방식을 보면 다음과 같다. ▶왜관읍 BTL: 왜관리 석전리 전역(美캠프캐롤 후문에서 아곡리 쪽은 제외) 국고보조사업: 美캠프캐롤 정문에서 매원리 동정천까지, 낙산리 일부 ▶북삼읍 BTL: 인평리 숭오리 전역, 율리 보손리 어로리 일부 ▶약목면 BTL: 교리 동안리 전역, 복성리 일부(아세아시멘트삼거리 부근) 국고보조사업: 약목면소재지 일원 ☞BTL(Build-Transfer-Lease)사업이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사업시행자와 협약으로 시행 한 후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나, 당해 시설의 사업시행자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그 시설의 관리 및 운영권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고효율-예방 중심으로 건강보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녹색 공단 실천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건강 프로젝트(Green Health, Green Life 프로젝트)'를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
'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계획'에 따른 정부의 칠곡지역 사업이 새로 늘어났다. 경북도는 도-시-군 관계공무원과 관계전문가,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07년 11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및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공청회'를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제24회 왜관읍 한마음 민속 윷놀이대회'가 지난 15일 왜관청년협의회(회장 김영진) 주최로 왜관읍 41개리 주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왜관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 윷놀이대회에서는 석전8리(이장 김기자) 한빛아파트 팀이 차지했다.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실물경기마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에 관계 없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경제를 활성화시키면서 전국민이 다같이 잘 사는 방법을 강구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현실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의 중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창하고 있는 ‘수도권규제 완화’가 자리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이 분분한 시점에서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지난해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인터뷰해 공동보도한데 이어 지난 1월 1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견해를 들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