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김영철)가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2025학년도 진학우수 고등학교’에 선정돼 눈에 띄는 대학입시 성과를 입증하는 지역 명문고의 진학지도 시스템을 확인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8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2025학년도 진학 및 취업 교육 우수 고등학교 시상식’을 열었다. 순심고 윤종호 교무부장은 이날 ‘진학교육’ 우수고로 뽑힌 9개교 대표로 우수사례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상사업비로 교육과정운영 지원비 3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수상으로 순심고는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진학지도와 학생중심 교육 활동의 성과를 보여 주었다. 2025학년도 대입 성과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우선 의과대학 2명(연세대, 가톨릭대), 한의예 5명, 수의예 1명, 약학과 2명 등 의학계열에 총 10명이 진학했다. 특히 서울대 3명, 연세대 6명, 고려대 3명, UNIST 1명을 비롯해 서강대·성균관대·가톨릭대 9명, 중앙대·한국외대 2명, 건국대·동국대·홍익대 3명, 교대 및 한국교원대 10명, 경북대 36명, 부산대 10명이 진학하는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순심고는 교과별로 다양한 특색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학과에서는 도교육청 프로그램인 ‘미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의 협업 연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그 과정을 생활기록부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과학실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험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과학 경시대회, 무크 강좌 보고서 대회 등 다양한 교내대회 개최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대표 예시인 의학 동아리 ‘베리타스-베타’는 의과대학과 연계한 의과대학 MIPS, 고교생 의학 인턴십, 한의학 캠프, 의학부 교수 초청 특강, 대입 면접 대비를 위한 모의 면접 및 면접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기숙사 생활 역시 진학 지도에 효과적으로 연결된다. 수준별 심화 수업, 융합 수업, 1:1 맞춤형 컨설팅, 진로·진학 분석 상담 등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순심고는 면접 전형 대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25학년도 면접 전형 1단계 합격자 44명 중 31명이 최종 합격하며, 70.4%의 높은 면접 통과율을 기록했다. 10회차까지 이어진 교사 면접단의 노력과 희생, 모의면접 신청 학생 102명의 열정적인 참여가 이뤄낸 값진 결과다.여기에 수능 최저기준 충족률도 탁월했다. 2024학년도에는 최저 전형 지원자 258명 중 188명(60.5%), 2025학년도에는 273명 중 166명(61%)이 최저 기준을 각각 충족하며, 수능 기반 전형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김영철 교장은 "순심고는 인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루는 `지·덕·체`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 스스로 길을 찾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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