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인지도 모른 채> 김향금 개인전은 우선 시어(詩語) 같은 텍스트가 눈에 띄었다. 또한 특정 주제와 사물을 뚜렷하게 묘사하지 않은 대신 배경색의 대비나 질감, 색채의 조화를 통해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 특이하게 다가왔다. 나아가 '데포르메' 기법을 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왜관역 광장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고령·성주·칠곡 3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전달한 ▶칠곡군 농기계 IT(정보통신) 산업 메카 조성 ..
2024년 7월, 제12대 경상북도의회 후반기가 출범한 이후, 도의회는 의정활동을 더 많은 도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하여 다양한 현안을마련하고 이에 따른 의정역량을 강화하여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2024년..
2006년 국회출입기자단 선정 '약속 잘 지키는 국회의원 1위', '일 잘하는 국회의원 1위. '2007·2009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4기 광역자치단체 공약이행도 평가 1위. 2007년 포브스 경영품질대상 공공혁신부문 대상 수상. 2009년 포브스 경영품질대상 리더십부문 대상 수상. 환경관리기사, 열관리기능사 등 국가자격증 9개 보유. 김문수 후보
지난 4월 15일 출판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기호1번)의 새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 출판)가 교보문고 발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의 ‘막전막후’를 이 후보의 시각으로 되돌아본 책
칠곡소방서는 지난 11일 칠곡소방서 2층 중회의실에서 화재진압 유공 의용소방대원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의용소방대원 부부 김종현(왜관남성의용소방대), 장인미(왜관여성의용소방대)씨는 지난 3월 19일 19시경 발생한 왜관읍 빌라 화재 현장에서 신속..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21.9%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인 이날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
왜관신협 가요교실이 수강생들에게 신바림을 불러 일으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왜관신협 가요교실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왜관신협 강당에서 열린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배워 보고 싶은 여성이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왜관신협(이사장 김춘동)의 지역주민 환원사업의 일환이다. 박수미 지도강사는 수강생들이 가장 빨리 노래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1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회 직능인의 날’ 행사에서 ‘직능 경제인의 선택’ 공로패를 수상했다.
지난 10일 제75대 칠곡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재미 서장은 직원들과 첫 만남에서 ‘애민(愛民)의 자세는 공직자의 본분’으로 주민의 불편과 어려움을 먼저 찾아보고, 주민 개개인이 느끼는 불안 요소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소감을 말하며, 칠곡경찰서의 첫 여성 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러분, 저는 구름 위를 걷고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별, 스타니깐. 좋을 것 같아 보여도 저도 사람이다 보니 별로 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땅에서 걸으며 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마이크를 놓는다는 이 결심입니다."지난해 2월..
-해평장학회 소개 좀 부탁합니다. 윤=제가 태어난 곳은 칠곡군 왜관읍이지만 안태고향(安胎故鄕)은 구미시 산동면입니다. 그곳에서 선대가 400여 년간 거주했으며 성씨 본관은 해평윤씨(海平尹氏)입니다. 해평윤씨 시조의 집성촌이 경북 선산군(현재 구미시) 해평면 일대입니다...
뉴스피릿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지난 1월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27.0%, 유승민 14.8%, 한동훈 11.8%, 홍준표 9.0%, 오세훈 8.9%, 원희룡 3.0% 순으로, 기타 후보 5.4%, 지지 후보 없음 17.7%, 잘
칠곡군이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 지 2년이 지났다.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서 초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점차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통해 지역상품권 운영 정책의 방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칠곡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했습니다. 먼저 농업의 무인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생산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비 등 690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기산면 노석리 일대 1255억원 규모의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쿠팡로지스틱스와 업무협약, 400여 명의 고용 창출 기반 마련 ▶대경선 개통과 함께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시행으로 교통환경 개선(행복택시 운영 예정) ▶힐링공간인 북삼읍 금오동천 둘레길 조성과 효자봉 등산로 정비로 여가 공간 확충 ▶왜관 금산·가산·기산파크골프장 신설 ▶교육발전특구사업을 통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2025년 주요 추진사업을 보면 첫째,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중소형 첨단 농기계 소재·부품 개발과 제작·지원을 위한 농기계 실증 랩팩토리 조성과 함께 농업용 무인기기 지원센터 및 스마트팜 실증장 조성 등 생산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와 지천연호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칠곡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칠곡행복론 소상공인특례지원, 골목형 상점가 지정, 왜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증축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셋째,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부자농촌을 건설하겠습니다. 농산물 공동 집하장 운영과 외식업계 지역생산 식재료 공급 시범사업을 통해 개별 농가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유통 마진 없는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ICT 융복합 수직형 스마트팜 조성으로 칠곡형 첨단농장 확산 모델을 구축하고, 유용 미생물 생산시설인 미래농업 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친환경 농업과 우수 농산물 재배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스마트도시 서비스 모델 및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준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칠곡매원·칠곡북삼·칠곡중리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밖에 ▶안전한 칠곡 조성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칠곡 건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여가와 문화가 가득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조성 ▶24시까지 운영하는 칠곡형 365 돌봄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돌봄 서비스로 직장인의 육아 고민 해결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주 5일 3식을 제공하는 ‘행복밥상’ 시범사업 시행 ▶인문여행, 인문축제, 문화거점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문화도시사업 활성화 ▶예술동아리와 문화단체의 활동기반을 마련해 주민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도시사업 전개 등을 통해 매력적인 칠곡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근 『자정의 강가』 첫 시집을 낸 황정혜 시인은 경북 왜관에서 운영하는 '마루화실'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화가다. '존재의 집'인 언어로 시를 짓는 시인은 비유와 진술로 이미지를 그리고, 화가는 색채와 선으로 형상을 그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40년 동안 나눔을 실천한 여든을 바라보는 아마추어 할아버지 마라토너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하는 긴 세월 동안 소년소녀가장과 홀몸 어르신에게 김장 김치는 물론 등록금과 생필품을 후원한 김기준(76·칠곡군 왜관읍) 할아버지다. 김 할아버지는 칠곡군 공무원 출신으로 자신의 논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담근 김치는 물론 월급과 생활비를 쪼개 기부를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지난 16일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인다"고 공개 경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만나 사법부를 맹비난하면서도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냐 아니냐에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고 펜앤드마이크 보도했다. 다음은 펜앤드마이크의 보도내용이다. . 최 의원은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움직이면 죽는다"며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다"라고 거듭 언성 높여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건 언론"이라며 "그 뒤엔 기득권 세력이 있고, 그 끈이 닿으면 '검언(검찰-언론) 독재' 체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일부 언론이 흔들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부회뇌동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 하는 사람들은 꿈 깨라"고 말했다.
김미애(2선·부산 해운대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휴가비가 들어왔다.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 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되면 따박따박 들어오는데 참 마음이 무겁다”고 올렸다. 김 의원은 또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과 나누겠다.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실천하는지 반성하며 오늘도 무겁게 하루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민은 ‘의원들이 일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명절휴가비까지 챙기느냐’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명절휴가비 절반은 약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 때부터 세비 30%를 기부해 오고 있다. '철의 여인'이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녔다. 김 의원이 언급한 명절휴가비는 424만원으로,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국회의원 300명에게 모두 지급됐다. 국회의원 명절휴가비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반 월급의 60%가 1년에 2번 지급된다.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올해 명절휴가비는 총 849만5880원이다. 올해 국회의원이 받는 수당은 총 1억5690만원, 월 평균 1307만5070원이다. ▶수당 785만7090원 ▶입법·특별활동비로 구성된 경비 392만원 ▶매년 정해진 때에 지급되는 상여수당 1557만5780원이 포함된다. 수당 총액은 매년 늘었다. 김미애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식에서 했던 ‘국회의원 선서’가 벌써 공중으로 휘발돼 사라진 것 같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각종 수당 체계는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여야 가리지 않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지만 진짜로 공감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늘 들었다. 우리 국회가 전혀 딴 세상을 살면서 마치 민생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변호사 시절엔 나 혼자 열심히 하면 됐지만,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같이 잘해야 법을 통과시킬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곳이 국회이기 때문이다. 변호사 시절 약자들을 돕는 입법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내가 국회에 들어와서야 출생 통보제와 보호 출산제 등을 입법화할 수 있었다. 내 손길을 거쳐서 지역구 환경이 개선돼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도 보람 있다”고 했다. 1969년 포항 출생인 김미애 의원은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고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했다. 방직 공장 여공, 잡화점 판매원, 식당 운영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28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33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적 인물이다. 그 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부산 해운대을에서 당선됐고,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2선에 성공했다.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역할에 충실하다면 국회의원 400만원대 명절 떡값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이 하는 일은 정쟁과 방탄·파행, 입법 폭주와 꼼수, 가짜 뉴스 살포 등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의회의 효과성 평가에서 세계 꼴찌에서 두번째다. 국민소득 대비 받는 봉급은 OECD 국가 중 셋째로 높다. 우리나라 가구 중위 소득의 3배다. 세비 외에도 정근 수당, 입법·특별 활동비, 정책 개발비, 유류비·차량유지비·야근 식대·택시비까지 받는다. 파업 기간에 일하지 않으면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국회는 예외다. 비리로 구속되고 회의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해도 세비를 받는다. 대부분 선진외국의 경우 보좌진은 2~5명이고, 북유럽은 의원 2명이 비서 1명과 작은 사무실을 나눠 사용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보좌진·직원을 9명씩이나 거느린다. 의원실 1곳에 지원되는 세금이 7억원이 넘는다. 비리를 저질러도 불체포특권을 누리고 거짓말을 해도 면책특권을 받는다. 온갖 특권이 186가지나 된다고 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특혜를 누리니 편을 갈라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세비 삭감을 약속하고 특권 폐지를 내세웠지만 지금껏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매년 세비를 올렸다.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이때는 사이좋게 손잡는다. 특히 로또보다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고, 특권도 로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국회의원이 쉽게 될 수 있는 정당 공천에 목을 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천을 받아야 국회에 진출하기 쉬운 우리나라 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의식하기 때문에 소속 정당의 당론에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후보자가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다음 선거 정당 공천을 의식하지 않고 개인적 정치활동을 활발히 펼칠 수 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도 이들 선진국처럼 거대 정당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몇몇 특정인이 주도하는 당론에 구애받지 않도록 상향식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정착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까지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은 것은 공천규정을 좌지우지하는 기존 공천권자들과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 즉 자기들이 '마르고 닳도록 해 먹고' 싶은 그들만의 리그 때문일 것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이권을 놓고 자기들끼리 치열하게 싸우는 정쟁(政爭)에서 그들을 일꾼으로 뽑아준 주인인 국민과 민생은 찾아 보기 어렵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서 매국노가 아니고 애국자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 소신 있는 발언이다. "김 장관은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다"고 한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러면 일본 국적이 아니면 어디 국적인가, 임시정부이지 국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대세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그가 갑자기 나타난 인물도 아닌데 왜 그럴까? 유파 국민들이 그동안 진정한 우파 지도자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는 증거이다. 용(龍)으로 알았는데 이무기도 못 되었고, 사자인가 했더니 고양이였다. 한 두 번 속은 게 아니다. 현 대한민국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지도자가 되어야 할까? 우선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이를 침탈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는 역사관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탄생되었는지 근현대사(近現代史)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건국(建國)과 부국(富國)을 이룬 이승만과 박정희 정신을 품고 있어야 한다.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 국회 청문회에서 김문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가관과 역사관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주 4.3 사태는폭동이다.' '세월호 추모 공간을 광화문 광장에 한 건 잘못이다.' '일제시대 조상들의 국적은 일본이다.' '문재인은 김일성 주의자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되었다.' 등등... 김문수 후보는 추호도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야당이 머리끝까지 흥분한 일제 시대 우리 조상들의 국적문제까지 그는 사실을 바로 말하였다. 패배의 역사도 역사다. 그걸 감추고 덧칠한다고 그 역사가 지워지나? 야당은 흥분하기 전에, 일제 시대에 살았던 우리 국민 중 국적이 '조선' 또는 '한국'으로 기록되어 있는 증거물을 제시해야 한다. 야당은 비록 일본 국적으로 되어 있었다라도 말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뜻인가? 이게 정글이나 다름없는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통하겠는가. 우리는 지금 이성보다는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논리는 뒷전이다. 이 혼탁한 시국에 김문수 후보가 전면에 나타났다. 진정한 우파 지도자의 출현을 애타게 기다리던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다. 영국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은 그의 저서 『영웅숭배론』에서 "위인은 항상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갯불과 같다. 나머지 사람들은 마른 나무처럼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가 내려오면 모두 타오르는 불로 변한다"고 하였다. 이제 애국 국민들은 마른 나무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하여 김문수 후보가 번갯불이 되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이상 '竹齋' 기고문) 다음은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부장관으로 임명한 김문수 전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청문회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군계일학'과 '낭중치추'는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 '닭의 무리에 학이 한 마리 있는 모습(군계일학)'과 '주머니 속의 송곳은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낭중지추)'라는 말은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는 1970~19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노동운동의 대부였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학생운동을 시작한 그는 서울대 재학 중에 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그 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한일 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수배를 받는 신세가 되었다. 또 1985년엔 전두환 정권의 엄혹한 탄압을 뚫고 '구로동맹파업'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위장취업'을 통해 노동운동에 뛰어든 뒤 노동운동의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일화를 만들어냈다. 서울노동운동연합을 결성하고, 지도위원이 된 뒤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에 시달리면서도 동료들을 한 명도 불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가 '장기표와 김문수는 내 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성실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그의 현장 중심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빛이 났다. 그의 참모로 있던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그는 정말 아랫사람을 조금도 쉬지 않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항상 현장 중심으로 달려가고, 또 끊임없이 학습하며, 아랫사람을 점검하고 '오더'를 내린다고 한다. '나 김문순데…'라는 일화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서를 점검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23명이나 목숨을 잃은 아리셀 공장의 화재와 7명이나 되는 목숨을 앗아간 부천 모텔 화재 등, 연일 계속되는 경기도 지역의 대형 화재 사건을 생각할 때, 김문수 위원장의 "나 김문순데…" 사건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칭송을 받아도 부족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그의 성실성과 치열함은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사회주의 사상 이념'에 대한 성찰에서도 드러났다. 다른 사람들은 동구권 몰락이 사상 이념 전환의 '핑곗거리'였겠지만, 그는 달랐다. 자신이 추구한 사회주의 이념이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찰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국, 그리고 이승만과 박정희를 연구했다. 그 결과 자유·민주 정신에 입각한 대한민국의 건국이 얼마나 위대한 일이고, 이승만, 박정희라는 두 인물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는가를 확인하였다. 그가 '왜 극단에 극단으로 바꾸는 삶을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받는 이유도 그의 '현장성, 진정성, 그리고 치열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모호함'보다는 '분명함'을 추구해 왔던 사람이다. "나라가 망했는데, 국적이 어딨습니까?", "헌재 결정은 인정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신영복의 사상을 존경한다면,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가 맞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 김문수 위원장의 단호한 발언과 태도에 '진짜 보수가 나타났다'며, 보수진영이 환호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를 두고 허현준 전 청와대 국장은 "장판교에서 조조의 10만 대군을 호령하던 장비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신평 변호사는 김문수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당선 후 사무실로 이소선 여사를 초청한 뒤 "제가 아직 저 자리에 앉지 않았다"며 이소선 여사를 안내해 앉히던 일화를 말하며, 그의 진정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2선, 경사노위 위원장을 역임했음에도 재산이라곤 봉천동의 25평 낡은 아파트가 전부다. 공직생활을 그토록 오랫동안 했음에도 청빈한 삶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를 1990년대 '미스터 클린'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쳤던 '잠롱' 전 태국 방콕시장에 비유하기도 한다. 지금 사람들은 "정치가 혼란스럽고, 나라가 어지러운 이때, 국가의 중심을 바로잡고 세워줄 수 있는 '큰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세대교체를 통해 젊어져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나라가 안정되고 중심을 잡기 위해선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경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김문수 위원장이 '낭중지추'가 되고, '군계일학'처럼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