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1대 대통령선거 참패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의 뼈저린 반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지난 6월 4일 페이북에 "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기회를 찾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또 "질책과 비판의 목소리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주민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기면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더욱 국민 곁으로 다가서겠다. 거대 여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고 든든한 야당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반쪽이 아닌 국민 모두를 통합하는 대통령, 포퓰리즘이 아닌 무거운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했다.조지연 의원(경산시)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겠다. 우리가 모두 역사의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처절하게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계엄과 탄핵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 당에 대한 큰 실망 속에서도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투표해 주신 것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제발 좀 잘하라`는 절박함으로 안다. 그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직설했다.강명구 의원(구미을)은 "쓰디쓴 패배이고 뼈아픈 결과로 민심은 참으로 매서웠다. 저부터 반성하고 처절히 각성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바른 정치와 옳은 길을 향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진하겠다"며 "국민의 바람대로 국론을 통합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적었다.구자근 의원(구미갑)도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국민의 심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올렸다.이상휘 의원(포항남구·울릉)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거스를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국민의 뜻 앞에 겸허히 고개를 숙인다. 더 낮은 자세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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