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이 단순한 인사 경쟁을 넘어 거리 환경정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풍경이 칠곡군에서 펼쳐지고 있다.   김재욱 국민의힘 칠곡군수 예비후보가 출근길 거리 유세와 함께 쓰레기 수거와 잡초 제거 활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생산적 선거운동’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왜관읍 로얄사거리와 주요 교차로 일대에서는 피켓을 들고 출근 인사를 하는 김 후보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그런데 유세 현장에서 더 눈길을 끄는 건 거리 정비 활동이다.김 후보는 유세 도중 도로변 담배꽁초와 생활 쓰레기를 줍고, 인도 주변에 자란 잡초를 제거했다. 손에는 피켓 대신 쓰레기 집게와 봉투가 들렸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풀을 뽑기도 했다.     함께 나온 캠프 관계자들도 자연스럽게 거리 청소에 동참했다. 짧은 시간 교차로 주변은 작은 환경정비 현장으로 바뀌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일부 운전자들은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왜관읍 주민 김재용(44) 씨는 “차를 타고 지나가다 김 후보가 여러 번 허리를 숙여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봤다”며 “보여주기식으로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실천하는 모습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김 예비후보는 이런 방식의 선거운동을 다른 후보들에게도 제안했다. 경쟁만 하는 선거가 아니라 같은 시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함께하면 더 의미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김 예비후보는 민선 8기 들어 친환경 도시 만들기를 군정의 한 축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를 내건 ‘3GO 운동’을 통해 주민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을 확산시켜 왔다.지난해에는 칠곡군 216개 행정리 가운데 181개 마을이 참여했고, 주민 1만7000여 명이 모두 814차례 환경정비 활동에 동참했다.김재욱 예비후보는 “선거는 표를 얻는 과정이지만 그 시간이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치는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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