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개 사암벽돌, 40㎞ 떨어진 쿨렌산에서 운반 컴퓨터로 설계해도 2년 걸리지만 30년만에 건립 천년이 지나도 물이 새지 않는 신비의 사원 채석장~사원 연결 수백개 운하·도로망 이용 크메르 수리야바르만 2세, 200ha 규모 건립 최고 높이 65m 중앙탑에 비슈누 신 안치해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신한라이프 왕관'을 만들었다. 이은주 재무설계사가 올해 신한라이프 영업대상을 받기까지 흘린 땀방울은 '퀸의 눈물'처럼 감동적이다. 전국 신한라이프 설계사 약 3천명 중에 1등을 한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성실과 진심으로 고객을 관리하다 보니 끊임없이 소개로 이어지고, 더욱더 강한 책임감으로 확보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낳을 수 있었다. "신한라이프 영업대상은 18년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 가족처럼 고객관리를 한 결과입니다. 겸손하게 더욱더 진심으로 고객을 섬기고 평생 올바른 보장을 준비시켜 드리는 인생 설계사가 되겠습니다." 이은주 설계사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인간은 반드시 늙고, 병들면 연약해지고 결국 누구나 죽는다. 이러한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미래의 행복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보험은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해 개인과 가정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만큼 그 가치성은 대단히 크고 존귀하다고 할 수 있다. "저에게 보장을 맡겨 주시면 제 가족의 보장을 설계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성실함으로 고객을 관리하겠으며, 늘 기도로 응원하겠다"는 신한라이프 이은주 FC와 아름다운 동행이 기대된다.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2023 낙동강아리랑제>가 칠곡신문사 주관으로 지난 10월 15일 칠곡보 생태공원 '문화의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낙동강아리랑제에는 유정근 칠곡부군수와 칠곡군의회 심청보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군의원 전원, 관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칠곡지역에 사는 멤버로 구성된 구미색소폰오케스트라(지휘 김기범)는 개막공연에서 Tombe La Neige(눈이 내리네), 천년지기, Sing Sing Sing을 연주했다. 구미색소폰오케스트라는 제47회 대한민국관악대축제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칠곡군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5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문화의무대에서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을 성황리에 열었다. 1984년에 창단해 올해 38년째 활동하고 있는 ‘큰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무대에서도 50여회나 공연을 가질 정도로 국내 뛰어난 배우들이 모인 예술공동체로서 전국으로 문화예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남남북녀 혼례 판굿’이란 부제가 붙어 다니며 신랑 ‘남돌이‘와 신부 ’꽃분이‘의 사연 많은 혼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낙동강평화대축전의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에 맞게 남한과 북한이 하나로 만나는 통일의 메시지로 관객 370여명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지내는 두 집안 청춘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소통과 화해의 교훈을 전달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독특한 연극 양식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려 해학과 익살로 많은 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버나돌리기 등 전통 연희를 매개로 관객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명난 마당극 한마당으로 관객들은 "잘한다. 최고다"라며 호응했다. 오작교(烏鵲橋)는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놓는 다리다. 칠월 칠석날 저녁에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기 위해 이 다리를 놓는다고 한다. ‘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통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사랑을 이어가듯 평화의 마음과 통일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될 그날이 기다려진다. 경북도와 칠곡군이 공동주최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일환으로 열린 ‘오작교 아리랑’은 매년 칠곡신문사가 주관하는 '낙동강아리랑제' 올해 주요 공연으로 인기리에 개최됐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5km 구간에는 매년 5월초면 아카시아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된 칠곡군이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아카시아숲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곳 아카시아꽃길을 걸으며 향취에 취해 봅시다.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동요 '과수원길' 가사에 나오는 '아카시아'는 맛과 향은 담은 껌, 2003년 제작된 영화 제목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청계 시인은 순백의 아카시아꽃을 '초여름에 봄을 배웅하는 드레스 입은 신부'로 비유했습니다. 박현자 시인은 아카시아꽃을 '지독한 그리움의 잔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카시아> 영상 3분 14초에 나오니 시 자막 올라가는 템포에 어느정도 맞춰 내레이션 하세요! 얼마나 애절한 그리움이었기에 약속이라도 한 듯 팝콘 같은 하얀 꽃 일제히 내어달아 온 산 가득 향기로 유혹하느뇨 5월 미풍에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꽃잎은 네 지독한 그리움의 잔해이려니 우리나라 벌꿀 생산량은 70% 이상을 아까시 나무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몇 해 사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개화기간이 짧아지고 재배면적도 줄어들어 안타깝습니다. 아까시 나무는 아무 곳이나 잘 자라며 성장 속도도 빨라 민둥산을 푸르게 하고, 가뭄과 산사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꽃냄새도 향긋하고 꽃잎은 그냥 따 먹을 수 있고 꽃잎 차도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카시아꽃은 꿀벌을 살게 해주어 아카시아꿀은 물론 우리에게 필요한 각종 식물 성장의 일등공신입니다. 칠곡군은 신동재에서 1999년부터 '아카시아벌꿀축제'를 열었는데요, 2011년부터는 2년간 지역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칠곡팜(Farm)마켓축제'로 개최해오다가 2013년부터 '아카시아꽃축제'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특히 민간 주도로 열리는 아카시아꽃축제는 우수한 지역농산물 판매는 물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화합한마당 행사로 칠곡군 지천면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지천면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아카시아꽃축제가 성황리에 계속 열려 신동재에서 아카시아 꽃말인 '숨겨진 사랑'이 계속 피어나기를 기원했습니다.
경상북도 칠곡군은 '숲과 자연', '다크 투어리즘', 그리고 가톨릭 성지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명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칠곡 지명 낳은 어머니 같은 '가산산성' 가산산성은 칠곡군 가산면과 동명면에 걸쳐 있는데도 대구 팔공산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발 901.6m 가산 정상에 위치한 가산바위는 상면이 40여평(130여㎡) 규모로 절삭기로 깎아 놓은 듯한 완전 평면이다. 가산은 가산바위를 포함한 산 정상이 7개의 봉오리로 에워싸여 '칠봉산'(七峰山)이라고도 한다. 현재 '칠곡군(漆谷郡)'에서 칠자는 옻칠(漆)자이지만 과거 일곱칠(七)로 사용했다. 7개의 칠봉(七峰)이 7개 골짜기(七谷)를 이룬 데서 '칠곡(七谷)'이라는 지명이 유래한 만큼 가산은 칠곡의 어머니 같은 산이다.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은 조선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축조됐다. 우리나라 1200여개 산성 가운데 극히 드물게 외성, 중성벽, 내성으로 쌓았다. 얼마나 확실히 방어하려고 했으면 이같이 세 겹으로 축성했을까? 1640년 가산산성을 축조하고, 팔거현이 승격한 칠곡도호부 관아를 가산산성 내에 둘 정도로 이 산성은 중요했다. 가산산성 외성 남쪽 진남문(鎭南門) 위의 누각에는 '嶺南第一關防'(영남제일관방)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영남대로의 중심에서 외침을 방어하는 영남제일의 요새라는 의미다.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가산바위, 용바위, 유선대, 동문, 진남문(출발지)까지 5km 둘레길은 등산객의 필수코스이다. ▶'가산수피아' 오감이 소리를 내는 숲의 요정 '가산수피아'는 13만2천여㎥로 전국 최대 민간정원을 자랑하고 있다. 대자연 속 분재 공원과 솔밭 숲길, 공룡 등으로 영화 '쥬라기 공원'에 와있는 느낌이다. 그늘, 바람, 쉼터, 산책, 캠핑 등으로 오감(五感)이 소리를 내는 수피아는 '숲의 요정'이란 뜻이다. 특히 '핑크뮬리'는 꽃잎이 안개처럼 피어나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 가산수피아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유토피아를 담은 미술관, 초대형 그라운드카페, 왕벚나무길 등은 갈 때마다 계절별 풍광이 달라진다. 공룡 뜰에는 42m 높이의 초대형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가 시선을 압도한다. 이 공룡은 온순하나 하루 2톤 가량의 나뭇잎을 먹었다고 한다. 공룡은 먹을 게 없어 멸종했다는 가설이 있다. 사랑을 먹고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은 이곳 수피아에서 분홍빛 러브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연상 팔공산 '한티순교성지' '이곳은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곳입니다.' 팔공산 한티순교성지에 세워진 묘역 표지석 문구로, 살고 죽고 묻힌 '삼위일체의 성지'다. 흔히들 팔공산하면 동화사, 파계사, 갓바위 등 불교 색채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 한티 주변의 한티순교성지는 박해와 순교의 가톨릭 성지다. 큰 고개라는 뜻의 한티는 해발 600여m로, 한티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우며 모여 살던 곳이다. 1860년(철종 11년) 경신박해 시 한티 최초의 박해와 순교가 있었다. 1991년까지 모두 37기의 순교자 묘가 발견되었다.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한티 가는 길'은 2016년 왜관 가실성당에서 가산산성 진남문을 거쳐 한티성지까지 총 45.6㎞이다. 한티순교성지는 숯가마 터와 영성관, 피정의 집, 십자가의 길 등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팔공산 '송림사' 국보급 오층전탑 등 보물 많아 경북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송림사(주지 도지 스님)는 다양한 보물들로 불교 신자뿐 아니라 탐방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송림사는 신라 진흥왕 5년인 544년 진나라에서 귀국한 신라 승려 명관대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절이다. 송림사 대웅전은 17세기 한국 불교 건축에서 유행했던 맞배지붕의 다포식 주불전 건물을 대표하고 있다. 대웅전 앞에는 보물 제189호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국보급 오층전탑(五層塼塔)이 눈에 띈다. 전탑은 흙으로 구운 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 올린 벽돌탑을 말한다. 전체 높이가 16.13m로 보기 드물게 꼭대기까지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가치고 높다. 송림사는 보물 제1606호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국내에서 가장 큰 명부전 등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로 유명하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칠곡양떼목장' 하늘엔 구름이 양떼처럼 떠있고, 초원에는 한가롭게 노니는 양떼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여기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칠곡양떼목장'이다. "사나운 짐승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양은 온순하기 때문에 무리를 이루는 것일까? '칠곡양떼목장'은 구름과 양, 초원, 그리고 별을 주제로 자연 속에서 또다른 가족 사랑을 나누는 체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물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농장,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행 농장'이다. 동물의 생태 설명과 함께 양떼 먹이주기, 꼬마동물 교감나누기, 계절별 테마체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양떼구름이 파란 하늘을 뒤덮는 날! 아이들과 함께 '칠곡양떼목장'에 가고싶다. ▶'송정자연휴양림' 경북 최고 이용률 자랑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은 숙박을 하면서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등으로 인기가 높다. 숲속의 집 12동, 산림휴양관 9실, 야영데크 74곳, 숲 광장, 산책로, 여름철 물놀이장 등으로 경북에서 연간 최고의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다. 송정자연휴양림에서 가까운 세아수목원·휴양림은 26만평에 펜션 10동과 캐러밴(Caravan) 7동, 예술조각품, 물놀이장, 야외공연장, 족구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기도하고 일하라 독일 성(聖)베네딕도회 본원을 두고 있는 왜관수도원은 서울, 부산, 대구, 미국 뉴튼 등 6곳에 분원을 두고 있다. 왜관수도원은 6·25전쟁 당시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북한의 박해로 남하하면서 설립되었다. '기도하고 일하라'는 기치 아래 남성 수도자들이 기도생활은 물론 전국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등 각자의 일터에서 일하고 있다. 2009년 베네딕도 수도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기념해 대성당이 있는 본관을 건립했다. 그리고 1928년 세워진 왜관구성당과 분도출판사, 가구공예사, 분도식품 등이 보인다. 왜관수도원에는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이 2005년 반환한 '겸재 정선 화첩' 등 국보급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천년의 사랑 지켜온 '대흥사 은행나무' 신라 대흥사 터에 뿌리를 두고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칠곡군 기산면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문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천년 가까이 되고 관리상태도 좋다. 은행 잎이 한꺼번에 떨어지면 마치 노란 가을비가 날리는 것 같다. 거목높이 30m, 둘레 7m 거목으로, 칠곡군 보호수 중 가장 오래되고(最古), 가장 높아(最高) 보존 가치도 가장 높다. 이 은행나무는 나뭇잎이 피는 횟수에 따라 풍년과 흉년이 든다는 재미있는 전설과 함께 오래전부터 마을을 수호해 왔다고 한다. 1993년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칠곡군은 군목을 은행나무로 지정해 '꿋꿋하고 변함없는 나무'를 상징하고 있다. ▶칠곡군 '다크 투어리즘' 칠곡군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새로운 관광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적인 비극이 벌어졌던 곳을 찾아가 교훈을 얻기 위한 여행이다. 우선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대구역 광장에 포탄이 떨어지는 6·25 전쟁의 최대 위기를 유학산에서 반전시킨 승전을 기념하는 곳이다. 삼국시대 토성으로 보이는 관호산성 공원과 낙동강 칠곡보, 칠곡군호국평화기념관, 꿀벌나라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호국의다리, 신유장군유적지도 호국평화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 병원, 그 후 연합군 병원으로 사용했던 가실성당 건물 벽돌에는 미군 참전용사가 새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켈리'(KELLEy)란 글자가 뚜렷하다.
경상북도에서 낙동강이 가장 직선으로 흐르는 칠곡군. 이 강이 흘러온 내력이 곧 칠곡의 역사나 다름없다. 기나긴 물길 중에 칠곡 구간이 가장 도도하게 흐른다. 특히 약목면 덕산체육공원에서 대구 하빈 '육신사'까지 13㎞구간은 거의 직선으로 강물이 흘러간다. "자연은 직선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이곳 낙동강은 빨리 바다로 가고싶어 직류하는 것일까? 오늘도 곧게 흐르는 저 강물에게 아픔과 희생의 역사를 물어보고 싶다.
제주도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대마도. 일본 영토이지만 우리나라 문화와 숨결이 배어 있다. 아니, 역사상 대한민국 땅으로 당연히 돌려받아야 하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아예 관심조차 없다. 역사를 왜곡해 가면서까지 독도를 침탈해 가려고 하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망령을 부리면 우리는 대마도를 당장 반환하라고 응징해도 시원찮은 판국이 아닌가! 1402년 조선의 '혼일강리역대국지도' 등 많은 고지도에는 대마도와 제주도가 '조선 남해안의 두 축'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 세종실록도 "대마도는 본시 계림에 속한 우리나라 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만 땅이 몹시 좁은 데다 바다 한가운데 있어 내왕이 불편한 관계로 백성들이 들어가 살지 않을 뿐"이라고 적었다. 계림은 신라의 별칭으로 경상도를 가리킨다. 일본은 독일에서 보관 중인 고지도 '삼국접양지도'를 증거자료로 앞세워 미국이 점령하고 있던 '오가사와라' 섬을 돌려받았다. 당시 사용한 삼국접양지도를 보면 일본 영토는 녹색으로, 조선은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대마도도 제주도와 조선과 똑같이 노란색이어서 한반도 영토가 아닐 수 없다. 일본 사료인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는 "'대마도주가 조선 임금의 인장을 받아 국사를 처리하고, 해마다 콩 50석, 쌀 50석을 받고 있다'며 대마도가 분명 조선에 예속된 섬"이라고 적고 있다. 이 책자는 1869년 일본 외무성이 사다 하쿠보 등 고위 공직자 2명을 대마도 주민으로 가장해 조선에 파견한 후 쓰여진 보고서이다. 당시 이들은 조선 정세를 정탐하고 독도와 대마도가 조선의 관할 하에 있는지 등 13가지 항목을 은밀히 조사했다. 조선인과 일본인 모두 대마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하고 있는 역사적 기록은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근대국가 재편과정에서 대마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 당시 조선은 국제정세를 읽지 못하고 쇄국정책으로 열강의 개방 요구에 맞서다가 대마도를 일본에 내어 주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48년 8월 18일 정부 수립 후 3일 만에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대마도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그후 60여차례나 대마도 반환을 일본에 요구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마도에는 대마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유적이 많았다. 그러나 일본은 이러한 유적을 몰래 없애고 오히려 남한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레이더 기지를 대마도에 설치하는 등 대마도를 요새화하고 있다. ▶한국전망대 대마도 최북단에 위치한 한국전망대는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한국까지 휴대폰이 터지는 곳도 있고, 날씨가 좋은 날이면 부산이 보인다고 한다. 이곳 팔각정은 파고다 공원의 정자를 모델로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한국인의 의견을 반영했다. 우리나라 자재와 건축 양식으로 1997년 건립했다. ▶'미우다' 해수욕장 '미우다' 해수욕장은 한국인이 선정한 일본 해안 100선에 드는 명소이다. 에메랄드 빛깔의 잔잔한 바다와 작은 섬들, 깨끗한 바닷물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 신사는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로 바다의 신을 모신 곳이다. 전통적인 일본의 문 '도리이'가 독특하게 바다에 2개, 육지에 3개가 서있다. 특히 이 문의 방향이 서쪽 바다, 곧 한국 쪽을 향하고 있는 대마도 신사들의 특징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마도 신사가 한반도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는 조선왕조 고종 황제의 딸인 덕혜옹주와 대마도주 양아들의 결혼을 기념하는 비석이다. "조선 왕실에 일본인의 핏줄을 섞어야 한다"는 일본의 정략에 의한 강제결혼이었다. 덕혜옹주는 고국을 그리다 정신병에 걸려 1961년 귀국한 후 1989년 창덕궁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인이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오르면 '대마도의 하롱베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아소만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마도에서 유일하게 사면(四面)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몇 겹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은 저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 등 위대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590년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 황윤길은 일본의 침략을 예측하고 조정에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그러나 당시 집권세력이 동인 김성일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선은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왜군은 요새 같은 대마도 아소만에서 조선 침략을 위해 맹훈련을 한 후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일본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대마도는 일본의 해양전진기지가 포진되어 있는 섬이다. 이에 맞서 우리도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한반도 남단 '국도항'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도항을 비롯해 11곳의 국가관리 연안항을 해양전진기지로 구축해 외침(外侵)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역사를 망각하면 잘못된 역사는 되풀이된다. 우리 정부와 여·야도 과거 조선의 동인·서인처럼 싸우기만 하면 대마도를 되찾기는커녕 일본에게 독도까지 빼앗길 수 있다. 대마도=글·사진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2018 낙동강아리랑제'가 지난 10월 13일 칠곡보 생태공원 '문화의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낙동강아리랑제'는 칠곡신문방송사 주관으로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최종걸 단장의 색다른 연주, 창작살풀이 등이 펼쳐졌다. '하늘이 보내준 색소포니스트'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최종걸 단장은 인간의 감정을 색소폰의 소리와 언어로 그대로 담아 전율이 흐르는 연주를 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연주곡은 '아리랑·한오백년' '열애' '봄날은 간다' '님은 먼 곳에' 등이다. 또 최 단장이 이끄는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는 '내나이가 어때서' '안동역' 등 신나는 곡을 메들리로 연주해 무대 분위기를 북돋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 무대에서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백년의 약속'을 불렀는데,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라는 부분에서 "칠곡 위해 살고 싶다"로 가사를 바꿔 칠곡군을 위한 삶을 노래했다. 단국대 기악과(수석 차지)와 미국 Bernadean University를 졸업한 최종걸 단장(대한민국 색소폰협회 부회장)은 '코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을 역임했고, 서울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KBS홀(연주 인생 50년 기념 콘서트) 등에서 단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창작살풀이 '비목'(碑木) 공연에서는 김다정·박체빈 양이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 된 6·25전쟁 당시 산화한 용사와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평화를 기원했다. 왜관초등학교 출신 김다정 양은 단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G-2 페스티벌' 등에 출연했고, 앞서 김다정 양은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축전 평화의무대(본무대)에서 열릴 개막공연 '상사일념'(相思一念)을 통해 역시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하나의 몸짓으로 이들의 한(恨)과 살을 풀어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재학중인 박체빈 양과 '문화의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비목'을 통해 희생자들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과 호국·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일념을 한국창작무용으로 담아내었다. 이에 앞서 광주국악관현악단 전미향 피리 차석이 '회심곡'을 피리(국악)로 연주했는데 피리는 애잔한 소리로 원혼을 부르는 의미로 이번 '낙동강아리랑제' 첫 문을 열었다. 이번 낙동강아리랑제는 먼저 6·25전쟁 희생자들의 원혼을 부른 후 창작살풀이 춤으로 이들의 한을 풀어주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또 왜관서 노블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연숙 대표가 이근배 시인의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시를 낭송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참석자 전원이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아리랑합창을 했고 특별히 참석자들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