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4일 울진 세계친환경농업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이인기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배상도 칠곡군수, 신민식 칠곡군의회 의장 등과 함께 왜관산업단지 (주)진영(대표 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을 방문했다.
한총리는 이날 진영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양길을 걷고 있는 섬유산업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려면 고부가 첨단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 기술개발 사업` 등 섬유산업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원수가 85명인 진영은 섬유 원단(여성레이스)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연간 매출액이 160억원, 수출액이 500만달러에 달하는 유망 중소기업체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등은 이날 한총리에게 내년부터 5년간 시행되는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의 극대화를 위해 대구나 경북지역에 33만∼66만㎡ 규모의 산업용섬유 전문부품소재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총리는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노욱(진영 대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은 산업용섬유제품의 경우 의류용과 달리 각종 부품의 성능이 함께 결합해야 최종 완제품이 나오지만 지역에는 생산업체가 분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최종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소재 생산의 집적화가 선행돼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이사장은 또 산업용섬유 전문부품소재단지는 선진국형 섬유산업으로의 구조혁신을 통한 중소섬유 기업의 경영체질 혁신뿐만 아니라 전자-자동차 산업 등의 새로운 성장기반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