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0일까지 제65회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65회째인 경상북도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의 창조적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을 선발하기 위해 1956년 첫 시상식 후 반세기가 넘는 역사 동안 398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모집 분야는 문학, 체육, 언론, 문화, 학술, 공연예술, 시각예술, 공간예술 총 8개 부문이며, 자격요건은 경상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자로 공고일(8월 8일) 현재 2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는 자 또는 타 시도 거주자라도 경상북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칠곡군 기산면 영리 들녁 쌀 전업농인 김종기(금종쌀 대표)씨 농가에서 지난 10일 6천여 평 들녘에서 콤바인으로 벼(황금벼) 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첫 벼 베기에 김정인 기산면장을 비롯해 정희용 국회의원, 박순범 도의원, 김태희, 이창훈 군의원 , 지선영 농업기술센터소장, 군 농림관계자, 마을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칠곡군 첫 벼 베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농심의 마음을 덜어 주었다.
제33회 하계올림픽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모두에게 활짝 열린 대회이자 모든 사람이 일원이 된다는 ‘완전히 개방된 대회’ 슬로건 아래 전세계 40개국 2000여 명의 외국 경찰을 협조 받아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루고 있다. 혁명의 도시 파리답게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며, 자유를 누리고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가치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있는 셈이다.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재욱)은 지난 9일 칠곡군청 공감마루에서 칠곡문화관광재단 추진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착수보고회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하여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과 군의원, 문화관광재단 이사 및 대행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칠곡군보건소는 8월17일부터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30m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신규 지정했고, 어린이집·유치원은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10m이내 구역에서 30m이내로 금연구역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금연구역은 기존 75개소에서 114개소로 증가하게 되며 금연구역 에서 흡연 적발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구미시 농업기술센터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며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칠곡군,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직원 32명이 동참해 뜻을 모았으며, 상호간 160만원씩을 기부하고 농업기술 교류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지자체 직원간의 상호 기부로 지역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부문화가 좀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경찰서는 청소년 비행과 범죄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과 청소년정책자문단 소속 학생 10명이 함께 학교폭력과 도박 예방 등 오디오 교육자료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정책자문단은 칠곡 관내 중학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년 비행예방을 위한 각종 제언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칠곡경찰서에서 모집·선발했다. 칠곡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과 청소년정책자문단은 칠곡 관내 청소년들의 비행과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생활 조성을 위해 ‘보이스폴’ 이라는 자체 시책을 계획하여 오디오 교육자료를 합동제작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오는 14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티메프 사태 농수산식품 분야 피해사례 발표 및 대안 모색 긴급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티몬·위메프의 미정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수협을 비롯한 농수산식품분야의 개인, 법인, 기관이 참석하여 피해사례를 청취하면서 자유토론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관계자도 참석하여 대안을 함께 모색한다.
경북도는 8일 서울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사업 분야 최우수상과 공시제 분야 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알리고, 지역의 일자리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개최해, 지역 일자리 정책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해 오고 있다. 경상북도의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모든 지자체 중 처음으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칠곡군은 공동방제를 희망하는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받은 약 1,100ha에 대해 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 등 본논 중기 주요 벼 병해충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지난 7월, 1차 벼 병해충 드론 공동방제를 완료하였고, 이달 8월 5일부터 2차 방제를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벼 병해충 드론 공동방제 사업은 총사업비 4억8천만원으로 칠곡군 50%, 지역농협 및 농협중앙회 군지부 30%, 농가 20%를 부담하여 방제용역비와 약제비를 지원한다. 이로써 농가 경영비 절감과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부족한 노동력 문제가 해결되고 병해충 발생이 감소하게 되어 매년 방제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는 전문방제사 15팀이 동시에 투입되어 적기 공동방제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고, 무인항공기 안전사용 매뉴얼을 준수하여 농업인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를 참신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홍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2024 경북 유튜브 영상 기획안 공모전’이 개최된다. 경상북도는 7일부터 25일까지 경북을 홍보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 기획안을 접수한다. 공모 분야는 영상 스토리보드 기획안이며, 경북을 홍보하는 장르 불문 자유로운 주제로 경북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지난 5일 시급 기준 1만30원으로 확정 발표됐다. 이 금액은 모든 사업장에 일괄 적용된다. 그러나 여당은 차등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업종·연령별로 유연한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덜고 노인 고용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은 지난 19일 사업의 종류·규모·지역·연령별로 최저임금을 나눠 정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최저임금법 4조 1항은 최저임금을 사업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제도가 36년째 전체 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 업종별 등으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게 송 의원의 입법 취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조사 결과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시급 986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301만명으로, 1년 새 25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근로자 7명 중 1명꼴이다. 최저임금을 위반한 고용주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1차 피해자는 근로자들이지만 최저임금을 주지 못해 범법자가 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도 피해자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워 최저임금을 2018년 16.4%, 2019년 10.9%로 대폭 인상했다. 그 결과 취약계층 등 일자리가 무너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고물가·소비 위축 등 경기침체 속에서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올랐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평균 9%가 인상됐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과 기업체는 최저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면 직원부터 줄일 수밖에 없다. 이같이 일자리가 없어져 아르바이트와 노동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대학생과 근로자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회적 불행'을 낳게 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향은 맞으나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301만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이하를 받으면서까지 일하겠다는 노동자가 많다는 건 아직 한국의 경제 발전 수준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일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기준 금액을 올리는 데만 목적을 두지 말고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을 어떻게 줄일지, 최저임금에 어떻게 유연성을 도입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전체 근로자 임금의 중간 지점인 근로자 중위 임금의 62% 수준으로 OECD 평균 57%는 물론 미국 28%, 일본 46%, 독일 54% 등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 경총은 이제라도 ‘지킬 수 없는 최저임금’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가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현행법으로도 업종별 차등화가 가능하지만 최저임금 도입 첫해인 1988년 한 해만 시행되고 사문화됐다. 지난해 편의점, 음식·숙박업, 택시운송업에만 차등 적용하자는 안건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됐지만 부결된 바 있다. 경총은 업종과 지역에 따라 고용 요건과 고용주의 지급 능력이 크게 다른데 전국 모든 작업장에 똑같은 최저임금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선 업종·지역별은 물론 연령별로도 최저임금을 차등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돌봄 서비스 부담 완화 방법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말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를 전년보다 24% 증가한 6만명 넘게 배정할 계획이다.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당장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에게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외국인은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작업능률이 떨어진다. 최저임금은 계속 오르는 반면 농가소득은 감소하고 있어 농업 분야의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경영계의 주장은 최저임금 제도를 폐지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 어떤 업종에서도 지금보다 임금이 낮아지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법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던 대구시 군부대 통합 이전사업이 군부대보다 더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의 추가 요구에 급제동이 걸렸다. 주민 민원이 예상되는 1043만㎡(315만평)에 달하는 공용화기 사격장이 대구 군부대와 함께 이전하는 계획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854만㎡(259만평) 규모의 군부대 이전 후보지와는 별도로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2주 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7일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지난 5월 저출생 극복 포괄사업비 200억을 포함해 1,100억 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해 저출생과 전쟁 100대 핵심 과제의 현장 집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군과 협력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에 대해서는 포괄사업비를 5대 5 파격적인 비율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최근 저출생 반전 추세의 긍정 신호가 있고 저출생과 전쟁 상황인 만큼 차질 없는 신속한 현장 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일시에 투입하기로 협의했다.
칠곡군은 8월 주민세 납부안내 홍보에 나섰다. 주민세는 7월1일 기준 세대주에게 부과되는 개인분과 사업소를 둔 개인사업자와 법인에게 부과되는 사업소분으로 구분된다. 주민세 개인분은 칠곡군 모든세대주에게 정기분 납세고지서(지방교육세 포함 11,000원)를 부과·고지한다. 납부기한은 8.16일부터 8.31일까지이며, 1년이상 체류중인 외국인도 포함된다.
칠곡군의회 배성도 의원(왜관)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해병대 1사단에서 실시하는 해병대 캠프를 수료했다. 캠프는 해병대 핵심가치인 충성, 명예, 도전, 도약의 테마에 따라 KAAV 상륙돌격장갑차 탑승훈련과 IBS 고속고무보트 훈련 등을 비롯해 공수기초훈련과 산악전 기초훈련 등 강도 높고 다채로운 훈련으로 진행됐다.
칠곡군의회(의장 이상승)는 8월 6일, '제4기 칠곡군 아동·청소년의회' 소속 청소년과 어린이 17명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군의회는 “제4기 아동·청소년의회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견학함으로써,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칠곡교육지원청과 칠곡군청은 8월 6일 세븐밸리컨트리클럽 연회장(교육발전 협의를 위한 '2024년 칠곡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칠곡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지원청과 군청 간 win-win으로 따뜻한 칠곡교육 실현을 위해 2010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의장인 교육장과 군수, 경상북도의원, 칠곡군의원, 초․중등 학교장 대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및 지역인사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매년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구서영)은 8월 6일 칠곡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경상북도교육청 칠곡도서관 신축공사’에 대해 설계단계에서 수요자 의견 수렴을 통한 교육시설공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군청 및 도서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계획설계 설명회’를 진행했다. 칠곡도서관은 1959년에 칠곡교육지원청 청사로 완공되어 1984년부터 도서관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 중에 있다. 64년 이상 경과되어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하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도서관 확충 사업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부지매입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상북도의회(정한석 의원)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여러 가지 사안을 해소하였으며,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하여 현대적 환경과 시스템을 갖춘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자 신축(증․개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1년 전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던 이라크전(戰) 당시 MBC TV 화면에서 "바그다드에서 이진숙입니다"라는 멘트를 기억하는 시청자가 있을 것이다. 2003년 당시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한복판에서 미군의 공습을 실황 그대로 보도해 "살아 있는 기자"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이진숙 국내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가 지난 31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MBC 사장은 위험천만한 종군기자로 가겠다던 이진숙 기자를 계속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기자는 여성의 몸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이라크 전쟁터로 뛰어들어 남자 기자도 선뜻 가지 못한 전장(戰場)에서 목숨 걸고 기자의 사명을 다해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기자는 승리의 '이기자'였다. 1987년 MBC에 입사한 이진숙 위원장은 문화부·사회부·국제부 등 취재기자로 활동하다가 1990~1991년 걸프전 특별취재반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1961년 성주군 월항면 안포리에서 태어난 이진숙 위원장은 고향에서 월항초등학교를 다니던 중 아버지를 따라 대구로 이사해 신명여고와 경북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그 후 대구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1년 6개월간 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MBC 기자 공채에 합격해 언론의 길을 걷게 된다. 2005년 국제부장, 2006년 워싱턴 특파원, 워싱턴지사장 등을 거쳐 2015~2018년 대전MBC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10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고, 2022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언론특보와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유례없이 지난 24일~26일 3일간 진행된 가운데 방통위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탈탈 털린 제과점 법카 결제 "빵문회",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상한 뇌 구조", 정동영 의원의 "한국의 괴벨스" 등 온갖 모욕과 조롱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절제와 인내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전 종군기자답게 승리를 이끌어낸 '여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과 신념을 지키는 강인한 모습으로 기울어진 언론 환경을 바로잡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1일 방통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6명에 대한 선임 안건, KBS 이사회 추천 7인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러한 여권 우위 구도는 MBC 사장 교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진숙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 첫날 절차를 무시한 채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강행했고,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탄핵의 핵심 이유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무고 탄핵"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2인 체제 원인은 야당몫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다.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고 규정했다. 야당이 방통위 관련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실제 상정돼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법재판소는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에 헌재에서 탄핵을 기각시킬 것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