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4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43만 2천여 호에 대한 가격을 4월 30일 22개 시군에서 일제히 공시하고,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표준주택과 개별주택의 건물 및 토지 특성을 비교해 산정된 가격으로 감정평가사의 산정가격 검증, 주택소유자의 가격 열람과 의견제출, 시군의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칠곡군의회(의장 심청보)는 4월 26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 7건을 의결하고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승인했다. 제299회 임시회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렸으며,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안건을 심의하는 한편, 사전에 수립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작성 완료하여 본회의로 제출했다.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식)은 지난 26일 현대자동차 왜관지점과 한국GM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 이동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상북도협회와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에서는 보장구 수리, 점검 및 세척 소독서비스를 실시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어울림 야외체조교실’을 운영한다. 이날 차량무상점검서비스는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장애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차량 소모품 교체 및 보장구 수리·세척소독 서비스를 진행했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한 칠곡군의장, 군의원과 경북도의원, 구서영 교육장, 김용택 NH농협은행칠곡지부장 등 각 기관장들과 사회단체장들 정재성 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장, 구귀순 시각장애인연합회 칠곡지회장, 윤명옥 지체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장, 곽승호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장 등 장애인 단체·시설장과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부모회 북치기박치기팀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에 공이 큰 유공자 23명 표창수여와, 장애를 딛고 학업에 매진한 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역 사회단체의 후원과 관심을 통해 장애·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왜관읍(읍장 차영식)은 지난 25일,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자연부락 수요응답형 쓰레기 수거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관내 쓰레기 배출장소 환경개선에 필요한 종량제 봉투 수거함을 18개마을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 무분별한 배출과 길고양이 등에 의한 훼손이 잦아지면서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악취와 오염으로 주민들로부터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쓰레기 배출장소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칠곡군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칠곡군샛별어린이집 원장 박춘선)는 지난 1일 국공립어린이집 9개소의 원아 및 가족 7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한마음 가족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 군의원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여해 국공립어린이집 영유아들과 가족, 보육교직원을 격려하고 아이들의 축제를 응원하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어린이집 한마음 운동회에 아이들은 기다려 온 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기와 활동을 통해 끝없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회장 이효석)는 4월 28일에서 30일까지 2박3일 동안 민주평화통일 자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주도 문화·역사 탐방'을 자문위원 및 탈북민 가족, 칠곡경찰서 안보계 직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 이효석 협의회장은 꽃피는 좋은 계절에 함께 제주도 문화·역사 탐방을 하게 되어 반갑다며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는 한 가족임을 강조하며 인사의 말을 전했다.
경상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2023년 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우수정책사례)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도한다’라는 도전적 메시지 아래, 지역 정책을 스스로 만들고 완성해 나가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이끌어가는 데 주력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국정 목표인‘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칠곡군의회 심청보 의장이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가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의회 의원 가운데 지방 의정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청보 의장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의원 연구단체 활동으로 의원역량강화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칠곡군은 25일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을 찾아가 처리해주는 ‘지적현장 민원상담실’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지적현장 민원상담실'은 민원토지과 공무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처리반을 편성하여 토지이동 및 지적측량 등 토지 관련 민원 전반과 생활민원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상담해주는 제도이다.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4월 26일 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를 맞아 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생명사랑 교량지킴이,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칠곡평화분수, 왜관시장, 왜관역 일대에서 ‘소중한 생명, 함께 지켜요!’라는 슬로건으로 생명사랑 가두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한 칠곡 평화분수에서는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자살예방 OX퀴즈, 생명사랑 엽서쓰기 등 자살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칠곡군은 지난 25일 건축행정에 대한 신뢰도·건축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한 ‘2024년 건축행정 활성화를 위한 건축사·건축관련 공무원 워크숍’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관내 건축사, 토목엔지니어링 관계자, 건축관련 공무원 등 50여명 참석하여 개정된 건축법령 전달, 건축 민원 사전 차단과 건축 분쟁의 최소화를 위한 건축사 및 토목엔지니어링 관계자 의견 수렴, 건축분야의 투명하고 청렴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청탁금지법 안내 등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7일 동명면 가산산성 진남문 일대를 코스로 한 ‘제31회 칠곡군민 건강걷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는 가산산성 진남문을 시작으로 치키봉 등산로에 위치한 팔각정 반환점에서 다시 진남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어 트래킹 명소로 유명한 가산산성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걷기대회 행사를 즐긴 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가산산성 문화유산 야행’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산산성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민 건강걷기 대회의 읍면 순환개최를 통해 칠곡군 곳곳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들을 홍보하고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지난 25일 약목면 친환경체육공원에서 군청 공무원 70여명이 참석하여 ECO칠곡 쓰담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쓰담걷기란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다’는 환경보호 건강활동으로 ‘플로깅’의 순우리말이다.) 이 날 행사는 기후변화주간(4.22.~4.28)을 맞아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과 함께 진행했으며, 탄소중립실천(다회용기 사용 등)과 쓰담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일상에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왜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인욱)는 지난 26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를 위해 “찾GO 알리GO 돕GO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 캠페인”을 왜관시장에서 실시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협의체 위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단체(왜관읍새마을부녀회, 희망봉사단, 뚜레박 등)가 함께 참여해 유동인구가 많은 왜관재래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복지 정보(복지사각지대 발굴, 호이복지톡, 긴급지원제도) 안내와 홍보물품을 나눠 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 발견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삼초등학교(교장 장동현)는 지난 25일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찾아가는 문화예술학교를 진행했다. 북삼초등학교는 오전에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공예, 난타, 캘리그래피, 핸드벨, 칼림바, K-POP 댄스, 유튜브, 골프, 마술, 생태체험, 3D 펜, 패션 일러스트, 도자기 페인팅 등 총 13개의 다양한 강좌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잠재된 재능을 발견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석적초등학교(교장 윤동영)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90분 동안 꿈빛관 강당에서 향상음악회를 개최했다. 연주회는 학교장, 단원 가족 등 200여명의 관객을 모시고 진행되었으며 14개 파트 76명의 정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발휘했다. 연주회는 악기별 앙상블 연주와 합주 무대로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다양한 레파토리를 멋지게 연주해 내 이날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6월 말 사무직원의 명예퇴직을 시행하는 사립학교법인 중 자체 재원으로 명예퇴직수당 전액을 부담할 수 없는 기관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보조금은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사무직원으로 명예퇴직 예정일(2024. 6. 30.) 현재 사립학교에서 근속한 기간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따른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자로서 자진 퇴직하고자 하는 자에게 지원된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의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1수업 2교사제’ 운영을 위해 도내 초·중학교 128교에 협력 강사 147명을 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두 명(주 교사, 협력 강사)의 교사가 협력하여 개별적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 모든 학생의 소외 없는 학습보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도학교 16교와 일반 학교 112교를 선정해, 선도학교에는 2~3명, 일반 학교에는 1명씩 총 147명의 협력 강사를 배치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2013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여주지청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명언이다. 이 말에 감동받은 상당수 국민은 2022년 3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철석같이 믿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다. 대통령 후보 시절 그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보고 지지를 보냈던 유권자들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위해 속시원하게 어퍼컷을 날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무법자들을 카운터 펀치로 케이오(KO) 시키기는커녕 잽(jab)만 날리다가 2년이 지나갔다. 특히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등을 시원스레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미온적 대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탈원전 정책에 따른 한전 26조원 손실 등으로 퇴임 후 당연히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았다. 더구나 2018년 4월 남북 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넘겨준 USB 내용을 지금까지 밝히지 않아 문 전 대통령을 여적죄 혐의로 철저히 조사한 후 처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윤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임기 중 총선은 늘 집권당에 대한 평가의 성격을 지닌다. 여당이 참패한 이번 4·10총선 결과는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라 할 수 있다.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4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응답자의 30%가 물가와 민생 현안을 꼽았다. 이어 정부여당 심판은 20%, 막말 등 후보자 논란 11%, 야당 심판 10%, 의대 정원 증원 8%, 호주대사 논란 5%, 공천 파동 2% 순이었다. 유권자들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는데 뚜렷한 조치를 가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이같이 표로써 심판한 것이다. 세계적 추세인 경기침체 등으로 살기 어려운 것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언젠가는 회복해 주리라는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다. 국민은 가난한 것보다 세상이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더 절망하고,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송(宋)나라 유학자 육상산은 일찍이 "(백성은) 가난함을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고르지 않음을 근심한다(不患貧 患不均)"고 지적했다. 원래 이 말은 논어 계씨편의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에서 유래했다. "정치를 함에 있어 위정자는 백성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평등한 것을 걱정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하는 것을 걱정하라"는 의미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공천권을 쥐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 양상을 보인 것도 문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최측근인 한 위원장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후배"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를 아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좌파에서 보수로 위장 전향한 의혹을 사고 있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지난 1월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들어 올려 마포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프랑스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나.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2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배신감을 토로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아끼던 사람에게 바보같이 뒤통수를 맞느냐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사람을 너무 의심하지 않고 썼던 나의 잘못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라는 주변 이야기를 채널A는 전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상한 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하는 대회장에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한때 원팀이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도, 같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도 일체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명의의 유일한 화환을 놓고 한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특별한 관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당내 내부총질 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가운데 개혁신당 창당에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더구나 한 위원장은 4·10총선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42.4%의 득표율로, 17.8%에 그친 삼성전자·현대차 출신 정치신인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39.7%를 얻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유력한 후보를 공천했다면 한동훈 위원장과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준석 후보의 당선이 가능했을까? 지난 4월 16일 윤 대통령과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앞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다음 날부터 한동훈 전 위원장을 여러차례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4월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만 봤다. 전략이 있었느냐"고 꼬집어 물었다. 지난 12일에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며 한 전 위원장을 문 전 대통령의 ‘사냥개’로 비유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된 황태자”로 한 전 위원장을 빗댔다. 홍 시장이 자신의 최대 대권 경쟁자인 한 전 위원장을 "깜도 안되는 인물" "문재인의 사냥개"라고 비유한 것은 다음 대선을 겨냥해 자신이 보수 적통임을 호소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한다"며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추어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임무고 민심을 챙기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들과 가진 만찬 회동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시간'은 정치적 공백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해 왔고,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해 윤 대통령과의 갈등설이 확산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갈라서는 '홀로서기'를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 세미나’에서는 국민의힘 이승환(서울 중랑을) 전 후보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에 매몰돼 수도권 중도층의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저들(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은 “가장 경계할 것은 대참패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토론회를 불편해하는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라며 “지금은 혁신하고 분노해야 할 시기다.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패배를 자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