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광복' '해방' '독립'을 애매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1945년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8월 15일 같은 날에 맞추다보니 8·15는 독립기념일, 광복절, 건국절 등으로 복잡하게 됐다. 8·15를 '광복절'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1949년이다. 1949년 10월 1일 제정해 ‘광복절 8월 15일’이라고 명기한 법률 제53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 2조에 근거로 하고 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헌법기념일을 제헌절로, 독립기념일을 광복절로 각각 수정했다. 문제는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해방이냐 광복이냐의 의미에 충실하기보다는 일(日), 절(節)과 같은 어미와 자구에 집착했다. 그 결과 3·1절, 개천절과 같이 ‘절’자를 넣어 통일시키면서 제헌절과 광복절이라는 간결한 명칭에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모두 3음 끝에 '절'자를 넣어 통일시킨 것이다. '광복절'이란 명칭의 법률적 명문화는 결과적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다행이다. ‘빛 광’과 ‘회복할 복’을 쓰는 광복절(光復節)에서 光復은 ‘빛의 회복’이라는 뜻이다. 본래의 제 빛을 찾는 것이다. 이는 잃었던 나의 주권(자주성)과 국권을 동시에 회복하는 것으로 '독립'과 '자유'의 의미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일각에서는 광복절이 '해방절'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방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광복이란 단어가 타당하다. 해방(解放)의 사전적 의미는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강점에서 벗어난 역사적 사건이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해방'을 확대 해석하고,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좌파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다. '해방'은 누군가(주어)가 누구를(목적어) 억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일본과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국이나 연합국이 일본의 지배와 억압에 있던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주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를 해방시켜 주었다"라고 사용하지 "노예를 광복시켜 주었다"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해방이라고 하면 우리의 독립은 일본을 이긴 승전에 대한 연합국의 선물이나 부산물로 치부되기 쉬울 것이다. 더구나 일제로부터 자주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 투사들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연합국이 부각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김구 선생의 임시정부도 의미를 잃게 된다. 그러나 북한은 8·15를 '조국해방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종북 주사파를 비롯해 일부 좌파의 '노동해방' '인민해방' '조국해방' 등에서 보듯이 이들은 광복이란 말 대신 해방이란 용어를 이데올로기적으로 즐겨 사용한다. 우리나라 법률에 명시된 공식 명칭인 '광복절'은 영문으로 정확히 'Restoration Day'(주권을 회복한 날)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영문판 공식홈페이지 뉴스란에는 광복절이 'Restoration Day'로 돼 있지 않고 'Liberation Day'(해방일)로 나와 있다. 지난 8월 15일자 'President Yoon, first lady cheer on Nat'l Liberation Day'(윤대통령·김여사 해방절 격려) 기사제목과 기사내용에 'National Liberation Day'(해방절)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진보·좌파는 주로 '해방'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주권과 국권 상실로부터의 회복을 의미하는 광복은 보수적이고 복고풍으로 보여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빼앗긴 것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광복이 호소력이 있었지만 좀 복고적인 냄새가 난다는 의미에서 진보적인 사람들은 해방을 선호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1945년 8·15를 ‘부분의 광복절’ 혹은 ‘1기 광복절’로, 미군정의 지배로부터 독립된 1948년 8·15(대한민국 정부수립)를 ‘2기 광복절’, ‘미완의 광복절’로, 장차 도래할 통일의 날을 ‘완성된 광복절,’ ‘진정한 광복절’로 각각 부르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교수의 '1기~2기~미래 광복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처해 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자.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본의 라디오를 통해 히로히토 일왕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안타깝게도 이날 일왕의 태평양전쟁 종전 선언을 대다수 조선인들이 몰랐다. 당시 조선에는 라디오가 있었지만 보급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당일 거리는 조용했고, 다음날 16일이 돼서야 전국적으로 광복의 만세 함성을 들을 수 있었다. 온 민중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감격적인 장면은 8월 15일이 아니라 16일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조선총독부는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9월 9일까지 일장기를 걸었고, 이날부터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까지는 미군정 하에 성조기가 걸려 있었다. 따라서 1945년 8월 15일부터 1948년 8월 15일까지 우리나라는 앞에서 이완범 교수가 지적했듯이 '미완의 광복절'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히로히토 일왕이 1945년 8월 15일 발표한 ‘대동아전쟁종결조서'를 봐도 조선의 완전한 독립이나 광복이 아니었다. "짐(일왕)은 세계 정세와 제국(일본)의 현재 상황을 깊이 감안해 비상조치로 시국을 수습하고자 여기 충실한 그대들 신민에게 고하노라.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영·소·중 4국에 대해 그 공동선언(포츠담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케 하였다.(중략) 적(敵)은 새롭게 잔학한 폭탄(원자폭탄)으로 무고한 백성을 살상함으로써 그 참혹한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 전쟁을 계속하게 되면 우리 일본 민족의 멸망을 초래할 뿐 아니라 나아가 인류의 문명까지도 파괴될 것이다.(하략) 흔히들 이 내용을 히로히토 일왕의 무조건적인 항복선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히로히토 일왕은 1945년 8월 14일자로 작성된 ‘대동아전쟁종결조서(大東亞戰爭終結詔書)’를 다음날 발표했다. 조서(詔書)는 임금의 명령을 일반인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를 말한다. 항복문서나 항복선언서가 아니라 제목에서 보듯이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종결하는 내용을 알리는 담화문이고, 일왕이 자국의 신민(臣民)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조서 전체 내용 어디에도 '항복한다'거나 '패전했다'든지 전범 국가로서 잘못했다는 등 일본에게 불리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도리어 일본은 잘못한 것이 전혀 없고, 연합군이 더욱 잔혹했으며, 자국민의 더 많은 희생을 막는 등 세계평화를 위해 종전을 받아들였으나 다시금 총력으로 국가의 재생과 번영을 위해 일치단결해 진가를 발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과 같은 전범국가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과를 해왔다. 반면 일본 아베 전 총리는 "침략은 정의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라며 침략을 부인했고, 위안부는 자발적인 집단이라는 등 망언을 스스럼 없이 내뱉었다. 독일은 또한 전범을 철저히 처벌하고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주었다.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이후에도 나치 전범을 계속 추적해 9만명을 기소했고 그중 6000명을 유죄로 판결해 처벌했다. 그러나 극동국제군사재판소는 일본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28명을 기소해 1948년 7명이 사형 선고를 받는 것에 그쳤다. 도조 히데키는 이 재판에서 “천황 허락 없이는 전쟁을 시작할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그러나 종전 후 맥아더 사령관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은 천황체제가 무너질 경우 일본 국내가 혼란에 빠지면서 공산주의 세력이 급속히 확산될까 두려워 아예 히로히토 일왕(천황)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내렸다. 당시 소련은 이미 만주와 북한을 점령한 상황이었다. 맥아더는 일본 군국주의의 2차세계대전 전범들을 축출한 반면 조선에서는 친일분자들을 대거 요직에 등용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하는 역사적 비극을 초래했다. 1945년 9월 14일 미군정장관 아놀드 소장은 기존 일제의 경찰기구를 행정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당시 조선을 강압통치하기 위해 이를 받아들여 조선총독부의 일본인 관리들을 해임하고도 행정고문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남겨두고, 일제 통치기구를 이용했다. 반면에 임시정부와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인민위원회 등 민족자주 세력은 억누르거나 해체시켰다. 그러는 사이 미국과 가까운 이승만은 순조롭게 1948년 7월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미국의 일제에 대한 면죄부와 조선의 통치기구 승계로 일본은 조선 합병·강제동원(1910~1945년)은 물론 ▶중일전쟁(1937~1945) ▶731부대의 생체실험 ▶위안부 강제동원 ▶태평양전쟁(1941~1945년) 등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커녕 오히려 정당화하고 있다. 제77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이는 히로히토 일왕이 1945년 8월 15일 발표한 ‘대동아전쟁종결조서'의 역사적 연장선상에서 예견된 일이다. 당시 일왕이 조서 발표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로서 반성의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세계평화 선언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앞으로 힘을 키워 또다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일왕의 숨겨진 야망은 일본에서 최장기간 총리를 지낸 아베 등 극우 정치인들로 이어져 내려온다. 지난 7월 8일 자국민에게 저격된 아베는 자위대에 불리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생전에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 했다. 개정의 핵심은 일본 헌법 9조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재무장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전쟁·무력행사의 영구적 포기, 전력(戰力) 불보유'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일본이 실질적 군대인 자위대를 보유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이 계속 나왔기 때문에 아베는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겠다며 개헌을 적극 추진해 왔다. 무엇보다 우리는 평화헌법 개정을 빌미로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일어서려는 현재 일본의 야욕을 직시하고, 역사적으로 응당한 대처를 현명하게 해나가야 '8·15 광복'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경상북도는 26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 및 의제실행협약식’(이하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성조 행정부지사,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황종규 동양대학교 교수, 한국도로공사 김일환 부사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참여를 약속하는 협약과 출범퍼포먼스를 통해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출범을 알렸다.
경상북도는 26일 도청 동락관에서 지역 자원봉사단체 리더 및 자원봉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뚜벅이앱 연계 10억 걸음 3만 그루 기부캠페인’행사를 펼쳤다. 뚜벅이앱은 경북자원봉사센터에서 개발한 전국 지자체 최초 걸음기부 플랫폼으로 휴대전화 사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하고, 그 걸음 수를 기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는 금전이나 현물 기부가 아닌 건강을 위한 걷기를 통해 기부하는 구조로 누구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칠곡 동명면 송산3리에서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상구)에서 ‘찾아라! 경북행복마을 48호’(이하 행복마을) 재능 나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원봉사는 지역 자원봉사단체, 기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마을 주민들의 서비스 욕구를 사전에 파악해 벽화 그리기, 마을 전 세대 전기 안전점검, 태양광 벽부등 및 휴대용 소화기 지원, 이동세탁 서비스,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서비스 등 17개 분야, 20여개 단체가 다양한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쳤다.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정재성)는 지난 8월 26일,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내 인평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노란발자국 설치를 진행하였다. 노란발자국 설치에는 인평초등학교 교장, 교감, 담당 선생님 외 학교 어린이들이 참석하여 녹색어머니회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 회원들의 참여 어린이가 안전한 스쿨존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였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SW-AI 공교육 강화를 위해 (가칭)G-MOOC (경북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 플랫폼 구축, 교원 연수 경비 지원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11월 운영 예정인 G-MOOC는 경북 도내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SW-AI 교육 관련 공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SW-AI 교육 기회 확대를 통한 공교육 강화와 교원, 학부모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설계 및 구축하게 되었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6일 칠곡수학체험센터에서 자료개발 제작위원 및 담당자 10여 명이 ‘우리 모두 다함께’ 프로젝트 집단상담 학습자료 3차 협의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습자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육회복 지원을 위한 개별화 치유의 필요성과 초등학교 중·고학년 학생의 학습 및 심리·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상반기에 발간된 '우리 모두 다함께 위(Wee)품당당'의 연속물로서 초등학교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 대상으로 학년용 맞춤형 학습자료로 제작된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독도에서 23개 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을 대상으로 ‘2022년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회장 김석호) 독도 탐방 연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26일 아침 울릉도에 입도 후 바로 정기선을 이용해 독도를 탐방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땅 독도 바로 알기, 독도의 중요성과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오후에는 울릉교육지원청에서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정기를 개최해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방안과 경북교육 발전에 대해 협의하였으며, 근면 성실한 울릉지역 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교외 활동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박탈감 및 소외감을 겪었을 중·고 3학년 학생 약 3만 3천 명에게 교육회복체험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회복체험활동비 지원 사업은 지난 5월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7월 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8월 말까지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수학여행지원비 기준액과 동일한 중학교 18만 원, 고등학교 25만 원 이내 실비 전액이다.
신동초등학교(교장 류창경)는 2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8월 25일 초등학교 2학년 통합 교과와 연계한 ‘우리 동네 탐험대’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신동초 학생들은 지천면사무소를 비롯하여 신동역, 지천파출소, 지천우체국, 신동중학교,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 등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의 주요 공공기관과 시설을 탐방하고 지역의 경찰관, 신동역장님을 만나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상북도에서는 8월 26일(금) 0시 기준 23개 시·군(시 10, 군 13)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국내감염 5634명, 국외감염 36명이 신규 발생했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구미 1163명, 포항 983명, 경산 682명, 경주 469명, 김천 317명, 안동 301명, 칠곡 274명, 영천 216명, 영주 195명, 문경 161명, 상주 139명, 예천 129명, 울진 96명, 의성 87명, 고령 86명, 청도 73명, 영덕 68명, 성주 64명, 청송 51명, 봉화 48명, 군위 41명, 영양 19명, 울릉 8명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4만8,249명(국외감염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6892.7명이다.
해바라기의 황금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바라기의 웃는 모습보다 붉은 슬픔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러시아가 이 전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곡창지대를 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는 위쪽 절반은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아래쪽 절반은 땅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노란 해바라기와 밀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색상과 형태가 너무 단순하지만 천지(天地)와 우크라이나를 표상하는 의미로 가득 차 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씨유(油) 등의 최대 수출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씨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항구가 막히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가 식량안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해바라기는 우크라이나의 나라꽃(국화)이자 국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나라와 조국을 상징하는 '태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해바라기 외에는 이름에 '해'자가 들어간 꽃은 별로 없다. 영어로는 아예 '태양의 꽃(sunflower)'이다. 어쩌면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우크라이나의 국화(國花)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일편단심 조국을 바라보며 뜨겁게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해바라기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웅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일부 사전과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 보면 아직까지 러시아 국화(國花)가 해바라기로 나온다. 사실이 아니다. 러시아 연방공화국 정부는 1998년 3월 옛 소련의 국화인 해바라기를 폐기하고 캐모마일을 러시아의 공식 국화로 정한다고 공표했다. 우크라이나 나라꽃 해바라기가 전쟁터의 꽃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지난 2월말 찍힌 짧은 동영상이 전 세계에 퍼져 눈길을 끌었다. 한 할머니가 총을 든 채 순찰 중인 러시아 군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다음과 같이 호통을 친다. “러시아 놈이 왜 여기 있어? 너희는 점령군이다. 파시스트다. 주머니에 해바라기씨나 넣어 두어라. 너희들 모두가 여기서 쓰러질 때 그 씨앗들이 해바라기로 자라날 것이다." 할머니는 전쟁터에서 왜 해바라기를 꺼냈을까. 소총으로 무장한 러시아 군인에게 사살 당할 수도 있지만 되레 호통치는 할머니에게 세계인들의 감탄사와 응원이 쏟아졌다. 평소 국기와 국화에 나타나 있는 해바라기를 숭상하는 우크라이나의 국민적 정서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겠다. 아직도 할머니의 절규가 너무나 생생하게 들려온다. 싹이 트기 시작하는 올해 봄 할머니의 이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1922년 발표한 T. S. 엘리어트의 '황무지'라는 시가 떠올랐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우며,/추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망각의 눈(雪)으로 대지를 덮고/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생명을 길러주었다.“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에서는 양측 모두 900여만명의 군인이 죽었고 700여만명이 실종됐으며, 2천200여만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혜영 인하대 영문학 교수는 "숫자로는 아무리 길게 늘어놓아도 전쟁의 참상을 실감할 수 없다. '사상자'나 '부상자'와 같은 추상적 용어로도 공포에 떨며 죽어갔을 사람들의 애타는 심정을 그릴 수 없다. 현대전이란 오랜 세월 이어온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터전은 무너뜨리고, 그 상처는 수치와 도표, 추상적인 개념과 전문화된 용어로 열거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의 참상을 실감하려면 경제학이나 정치학이 아닌 감정과 정서가 살아있는 사람들의 말, 바로 문학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엘리어트의 시 '황무지'처럼 새싹이 돋아나고 이 땅의 만물이 생장하는 4월은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잔인한 달일지 모른다. 1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그 전쟁의 상흔과 황무지(폐허)에서 오는 황량함과 공허함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데 4월은 아무 일 없었듯이 이 땅에 돋아난 새싹의 생장을 재촉하는 봄비를 내리니 말이다. 사람들은 황폐와 절망, 공허 속에서 다시는 싹 틔우길 원치 않는데 봄과 자연은 어김없이 새 생명의 탄생을 되풀이하니 이 얼마나 잔인한가! 하지만 생물은 계속 생명을 이어 나가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너희는 아래로 쓰러지지만 씨앗은 (위로) 해바라기로 자라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할머니의 은유적 호통은 우크라이나는 너희들이 아무리 짓밟아도 어디에나 씨앗이 뿌려지는 한 해바라기로 생장하듯 새 생명은 탄생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신념에 가득 찬 선언으로 다가왔다. 전쟁의 잔인함에 그친 엘리어트의 '황무지'에 생명의 빛(태양)을 받은 '해바라기'가 새로운 희망을 심는 순간이다. 필자는 최근 끝없이 펼쳐지는 우크라이나의 드넓은 해바라기 평원을 무대로 제작된 걸작 'Sunflower'(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다. 1970년 상영된 Sunflower(해바라기)는 명배우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한 이탈리아 영화다. 독자 여러분이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영화를 끝까지 보고 결정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역사는 반복된다. 1970년 상영된 영화 '해바라기'는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렸다. 영화 속 이곳은 전쟁 중 숨진 군인과 민간인들이 집단으로 묻혀 있는 곳이다. 2차 대전 중 400여만명의 군인이 드넓은 해바라기 평원에서 혈전을 벌였고, 전쟁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인은 700여만명에 이른다는 기록도 있다. 남편 안토니오(남주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신혼초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에게 동조한 무솔리니에게 징집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떠났으나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아내 지오바나(여주연 소피아 로렌)는 남편 사진 한 장만 들고 홀로 전쟁터로 가서 현지에서 백방으로 남편을 찾아 헤맨다. "독일군은 저 해바라기밭 아래 포로들이 직접 자기 무덤을 파게 했어요. 아마 당신 남편도 저 해바라기 아래 묻혔을 겁니다." 아내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서 이런 말을 듣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군인들의 붉은 피 위에 해바라기가 자란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핀 붉은 해바라기가 더욱 슬픈 꽃으로 보였다. 영화 속 이 장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에게 한 할머니가 '해바라기 씨앗이나 넣어 두고 쓰러져라'는 메시지로 호통쳤던 영상과 오버랩된다. 붉은 피가 섞여 있는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황금 들녘에는 영화처럼 아직도 해바라기가 피고 있다. 1932~1933년 스탈린 치하의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약 3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참사로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독립한 러시아를 철천지원수로 여겨왔으며, 이번 러시아 침공에도 굴복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항전하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 '해바라기'는 필링박스(https://feelingbox.tistory.com)에서 한글자막과 함께 무료로 볼 수 있다. 필링박스에서는 세계적 명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출연한 영화 ‘카사블랑카’를 비롯해 세계적 고전 명작 등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애잔하고 구슬픈 해바라기 주제곡 'Loss of love'(사랑의 상실)를 들으며 노란꽃 물결치는 해바라기 평원을 보고 있노라면 바람에 하늘거리는 해바라기 꽃말 ‘일편단심’ ‘애모’ '기다림' 태양을 그리워하는 ‘사랑의 꽃’이 그려지리라.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대축전')이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 1번도로에서 열린다. 올해 축전 개최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진 것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타행사 일정 때문이다.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참상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낙동강대축전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해 지역축제부문에서 '2022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호국평화' 대표축제다. 경상북도와 칠곡군, 국방부가 공동주최하고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와 제2작전사령부가 공동주관하는 올해 낙동강대축전은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와 문화공연, 체험·참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칠곡보 생태공원 '평화의무대'와 '문화의무대' 등에서 계획된 프로그램은 ▶군(軍)문화공연 ▶헬기 고공 낙하 ▶주제 뮤지컬 ▶개막 퍼포먼스 ▶개막 축하 공연 ▶블랙 이글스 에어쇼 ▶향사 박귀희명창 기념공연 ▶호국로 걷기체험 ▶주제 뮤지컬 55일 ▶낙동7경 문화한마당 ▶낙동강 아리랑제(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 등이다. 특히 지역상권 보호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왜관읍 1번 도로에서도 낙동강대축전이 열린다. '칠곡 플리마켓'(flea market )에서는 칠곡의 다양한 제품과 아기자기한 소품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둘러볼 수 있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칠곡 인문학마을'은 사람과 사람의 삶이 숨결처럼 흐르는 곳으로 칠곡의 인문학마을 사람들과 공동체가 되어 '철학과 지혜, 역사'를 느끼며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부스 공간이다. '힐링 평화 버스킹존'도 설치된다. 이는 칠곡 군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왜관 1번도로 중심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힐링하고 '지금의 평화'를 축하하는 버스킹 무대 공간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9일 열린 낙동강대축전 실무협의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첫 축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대축전을 통해 왜관 도심지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
칠곡소방서(서장 이진우)는 추석 연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촉진을 위해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의 최근 5년(‘17년~‘21년) 화재 발생 분석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추석 전·후 4일간) 화재발생 1,586건, 인명피해 86명, 재산피해 약 193억원이 발생하였고,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35.4%), 발생 원인은 부주의(47.9%)로 가장 많이 발생 했다. 이에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집중 홍보를 위해 칠곡소방서 앞과 관호오거리, 왜관회전로터리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왜관역과 북부터미널, 각119안전센터에 배너를 게시하며 의용소방대를 동원해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진우 서장은 “화재 초기 인명·재산피해 경감에 큰 역할을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고향집에 선물함으로써 군민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폭우·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량의 쓰레기가 하천․하구에 유입돼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하천경관을 훼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다량의 쓰레기가 일시적으로 하천·하구로 유입돼 수생태계 건강이 훼손되고 있어 하천쓰레기 상시 수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25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제15회 경북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생활 속 안전문제를 발굴하고 개선점을 영상으로 제작해 안전문화 확산과 교육·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연은 중학생 및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17개 팀(중학교 3, 고등학교 14)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자유주제로 진행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빈틈없는 국가안보 구현을 위한 전쟁대비 을지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의 의미는 2019년부터 축소 진행돼 온 연습을 사전 연습각본에 따라 정부기능 유지, 국민생활안정유지, 군사작전지원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안보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농업·농촌의 진정한 리더로서 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는 새농민회 경북도회(회장 정시창)에서는 25일 안동체육관에서 지역사회 봉사자로서의 역할 다짐과 회원 단합을 위한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국새농민회 중앙회장, 한국새농민회 경북도회장, 농협 경북지역본부장, 새농민 회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원거리 통학 및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칠곡군 석적읍에 (가칭)칠곡특수학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가칭)칠곡특수학교는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614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2만 903㎡를 활용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총 27학급, 150명 규모로 설립되며, 경북 최초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선도하고 학생 중심 활동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특수학교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시군구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0개사의 연합체로 창립31년의 전통을 지닌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중앙회장에 경북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가 당선됐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는 7월말 충남 아산에서 후보자등록 자격심사를 거쳐 주간신문인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의 회장 당선을 의결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권영석 신임 회장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