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산 간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이 14일 새벽 개통돼 첫날부터 많은 승객이 몰렸다. 이날 오전 5시 25분 동대구역에서 구미로 가는 첫 전철이 운행된 가운데 오전 5시 50분 왜관역 도착 구미발 하행선 전철에는 왜관중 2학년 류태원 학생과 석전중 2학년 조재빈 학생이 첫 승객으로 승차했다. 대경선은 대구도시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과 환승이 가능하고, 이용이 편리해 출퇴근 승객 등 유동인구가 늘어날 뿐 아니라 구미~왜관~대구~경산 간 광역생활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선 첫차는 왜관역에서 경산(대구)행은 오전 5시 50분에, 구미행은 오전 5시 53분에 각각 탈 수 있다. 막차의 경우 구미역발은 밤 11시 50분경(왜관역 밤 12시 10분경 도착)이고, 대구역발은 11시 55분경(왜관역 밤 12시 18분 도착)이다. 왜관역과 대경선 정차역 간 걸리는 시간은 ▶왜관~서대구 16분5초 ▶왜관~대구 23분 ▶왜관~동대구 29분 ▶왜관~경산 40분 ▶왜관~사곡 13분 ▶왜관~구미 19분5초 ▶구미~경산역 간은 2800원이다. 구미~경산 간 무궁화열차 4000원보다 저렴하고, 소요 예정시간은 1시간~1시간3분이다. 대경선 이용 요금은 기본 1500원으로 구간에 따라 증액되며, 최대 거리인 구미역~경산역 간은 2800원이다. 구미~경산 간 무궁화열차 4000원보다 저렴하고, 소요 예정시간은 1시간~1시간3분이다. 구간별 요금은 ▶왜관역~구미역 1700원 ▶왜관~서대구 2000원 ▶왜관~대구 2100원 ▶왜관~동대구 2200원 ▶왜관~경산 2400원 ▶구미~경산 2800원 등이다. 대경선은 서울·대구·부산 등 지하철처럼 교통카드만 찍으면 바로 탈 수 있어 승객들은 "지하철 타는 것과 똑같아 편리하다"고 밝혔다. 개통 첫날부터 처음 타보고 싶은 승객들과 전국의 철도 마니아, 유튜버 등이 몰려 들었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이 대경선을 이용하려면 경부선 상·하행선(구미·대구행) 플랫폼에 설치된 1회용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발급 받은 승차권으로 대경선 개찰구를 통과한 후 전철에 승차하면 된다. 대경선 개찰구와 플랫폼은 경부선 플랫폼 끝 지점(대구쪽)에 별도로 개설돼 있다. 만66세 이상 어르신은 이곳 1회용발매기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1회용 무료 승차권을 구입해 대경선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 대경선 무료 이용 나이를 보면 내년은 만67세 이상, 2026년 만68세 이상, 2027년 만69세 이상이다. 일부 승객은 "대경선 전철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보다 조금 작은 2량 밖에 되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의 흔들림이 다른 도시철도보다 강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커브에서 서 있는 승객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덧붙였다. 칠곡군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만70세 이상 무료교통카드 시행에 앞서 각 읍·면사무소에서 내년 5월부터 만70세 이상 무료교통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무료교통카드를 소지한 만70세 이상 어르신은 대구, 칠곡, 구미, 성주, 고령, 김천, 경산, 영천, 청도 등 9곳의 버스, 대경선 광역전철, 대구지하철(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코레일 열차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부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승객들은 열차의 지정된 자리를 이용해야만 하는 등 경직된 이용절차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대경선은 교통카드만으로 운행시간에 자유롭게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좌석 예매나 매진이란 개념조차 없다. 먼저 도착하는 전철을 타기만 하면 되므로 이동이 훨씬 편리하다. 통근의 유연성이 확보되며 지정된 열차를 타려고 미리 도착할 필요도, 열차를 놓쳐 돈을 날릴 일도 없다. 특히 기존 교통수단과도 환승할인이 가능해 교통비가 절약되고, 전철 출입문 승하차 시 일반열차처럼 계단도 없어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자, 임산부,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선은 표정속도(表定速度·정차시간을 포함해 계산한 평균속도)가 77㎞/h 정도로 매우 빠르다. 수도권 전철에서 빠른 편인 1호선 서울 급행, 경춘선 청량리 급행, 경강선의 판교~여주 열차 모두 70㎞/h를 넘지 못하는데 그보다 더 빠르다. 건너뛰는 역간 거리도 꽤 엄청나다. 대경선의 왜관역~서대구역 간 거리는 무려 23.3㎞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체 길이에 조금 못 미친다. 이 정도 거리면 최고시속 100㎞로 계속 달린다고 해도 가감속까지 감안할 경우 15~16분 정도 소요된다. 대경선은 2량 규모로 탑승 정원은 좌석 78명, 입석 218명으로 총 296명이다. 길이는 20.47m, 폭 3.12m로 최고 운행속도 100km/h다. 비수도권 최초로 개통되는 대경선(광역전철)은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총 8개역을 오간다. 기존 경부선 역을 개량한 5곳과 사곡역, 북삼역, 서대구역 신설역 3곳이다. 그러나 원인자 부담으로 타지역 신설역에 보다 1년 정도 늦게 착공된 북삼역은 1년 늦게 개통할 예정이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통합환승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의 대구, 경산, 영천에 적용되던 환승시스템이 칠곡, 성주, 고령, 김천, 구미, 청도까지 확대된다. 표준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을 기준으로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다만 하차 후 환승 혜택은 대구지역과 대구경산 공동배차 지역은 30분 이내고, 그외 지역은 1시간 이내다. 교통카드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만큼 나이에 맞는 교통카드를 준비해야 된다. 시내버스를 타고 기본구간 대경선으로 갈아탈 경우 시내버스 요금 1500원에 대경선 기본 요금 1500원의 환승 할인된 750원을 더한 2250원이 들어간다. 시내버스 이용 후 대경선으로 환승해 구미~경산 이동 시 시내버스 요금 1500원에 대경선 할인금액 2050원(구미~경산 간 대경선 원래 요금 2800원이 750원 환승 할인된 금액)을 합한 3550원이 된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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