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고등학교는 지난 21일 제11회 느티나무 축제를 맞아 일본 오사카 건국고등학교 국제교류단을 초청, 특별한 글로벌 축제를 펼쳤다. 차용석 석적고 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특히 건국고 학생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더욱 뜻깊다"며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며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국고 국제교류단은 석적고 J-ROTC 학생들의 깜짝 퍼레이드를 받으며 입장, 간담회와 축제 부스 준비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갔다. 이튿날에는 양교 학생들이 함께 한일 문화 어울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다. 한복과 유카타 체험, 전통놀이, 한일 문화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양교 학생들은 서툰 언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석적고 학생들은 일본어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번역 앱을 활용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고, 건국고 학생들도 한국어로 대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느티나무 축제 공연 한마당에서는 양교 대표 학생들이 J-POP과 K-POP을 함께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석적고 학생들의 떼창에 건국고 학생은 유창한 한국어로 화답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노명지 건국고 교사는 "석적고 학생들의 열정과 주도적인 모습에 놀랐다"며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체험 부스와 공연을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건국고는 일본 교포 자녀들의 교육 진흥을 위해 설림된 학교법인 백두학원 재단으로 석적고와는 2023년 자매 결연을 맺고 온·오프라인 교류를 통해 꾸준히 우정을 다져왔다. 이번 축제는 양교의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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