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의 안전사고와 이로 인한 사상자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22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9) 안전사고가 총 687건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타를 제외하고 떨어짐 154건(22.4%), 넘어짐 129건(18.8%), 물체에맞음 95건(13.8%), 끼임 87건(12.7%) 순으로 드러났다.
동 기간 안전사고로 발생한 총 사상자는 687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6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이 119건(17.3%)로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충남·대전·세종 100건(14.6%), 부산·울산·경남 98건(14.3%), 전남·광주 90건(13.1%), 대구·경북 98건(12.7%), 충북 72건(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의 안전사고 예산은 2019년 0.45%에서 2023년 1.37%로 약 0.92%p 증가했으나, 여전히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희용 의원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어내고 공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전예산 확보와 안전관리 전담 조직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건설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 개발과 자체 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