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14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산불 3,199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8건(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는 ▲2019년 653건 ▲2020년 620건 ▲2021년 349건 ▲ 2022년756건 ▲2023년 596건 ▲2024년 9월까지 225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된 산불은 ▲2019년 2건(0.3%), ▲2020년 0건 ▲2021년 1건(0.3%), ▲2022년 0건, ▲2023년 5건(0.8%), ▲2024년 9월까지 0건이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산불 176건 중 3건(1.7%) ▲충청북도 101건 중 1건(1.0%), ▲북부지방산림청 89건 중 4건(4.5%)이 산불감시 CCTV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서울특별시 외 19곳의 시도 및 지방산림청에서 CCTV에 의한 산불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전국에 설치된 산불감시 CCTV는 총 1,446대로, 매년 17억 9700만원의 예산이 노후카메라 교체(9억 7200만원), 유지보수(8억 2500만원)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희용 의원은 “십 수억의 국민 혈세를 투입하여 설치되어 운영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산불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산불감시 CCTV의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CCTV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