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호국평화축제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올해부터 `칠곡낙동강평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오는 10월 4일부터 3일간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 1번 도로 일원에서 열린다.
칠곡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손영실)은 축제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축제 명칭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명칭은 너무 길어 기억하기 어렵고, `칠곡`이라는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견해에 따라 명칭을 바꾸게 됐다.
칠곡군이 국민을 대상으로 축제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12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9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와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우수, 장려 등으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칠곡의 빛, 낙동강 평화누리 대축제`가 대상을 차지했고, 우수는 `칠곡 낙동강 평화 대축제`가, 장려는 `빛나는 물결 칠곡 평화누리 축제`가 각각 뽑혔다. 이들을 종합해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칠곡낙동강평화축제`로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개최된 지역축제 수는 1129개다. 사실상 1년 내내 전국에서 축제가 열렸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등 지역축제가 매번 성공적인 개최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찾아 이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젊은 세대가 지역 상품을 찾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로코노미’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다. 지역 특색을 담아 만든 상품과 그 지역만의 참신한 콘텐츠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가 살아남을 것이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