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부터 칠곡군 지천·동명면(신동·동명중학구)과 대구 북구(7학교군) 간 자유학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21일 제347회 3차 본회의에서 경북교육감이 제출한 `2024학년도 경북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군 일부 개정고시안`을 가결했다 내년부터 자유학구제가 실시되면 ▶칠곡군 지천·동명면 소재 4곳의 초등학교 졸업생이 대구 7학군(칠곡중 등 11개교)으로, ▶대구 북구 읍내동 소재 3곳의 초등학교 졸업생이 칠곡군 지천면 신동중이나 동명면 동명중으로 주소 이전 없이 진학이 각각 가능하다. 동명중-신동중과 대구 북구 7학군의 자유학구제는 동명-지천면 인구 고령화와 인구·학생 감소에 따른 학교 및 지역사회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곡군 지천·동명면 학부모와 주민 1835명은 지난해 10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작성한 성명서를 칠곡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이에 해당 지역 초·중학교 교장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쌍방향 자유학구 계획안을 경북교육청에 전달했다. 도교육청은 대구교육청과 협의한 자유학구제와 관련 내용을 토대로 2024학년도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조정위원회 및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경북도의회 제347회 3차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한 결과 지난 21일 가결됐다. 지천·동명면 학부모와 칠곡군은 그동안 쌍방향 자유학구제를 실시해 달라고 잇따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한석 의원(왜관·지천·동명·가산)은 학부모와 대구·경북교육청 관계공무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정한석 도의원은 또한 김재욱 칠곡군수와 자유학구제 실시를 위해 힘을 모았고, 2022년 경북교육감을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공식 의제로 제시하며 자유학구제 실시를 촉구하는 등 이번 자유학구제 시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이다. 김재욱 군수도 2022년 11월 경북교육청에서 임종식 도교육감을 만나 칠곡군 지천·동명 지역중학교 학군을 대구 북구로 확대하는 자유학구제 실시를 건의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구서영 칠곡교육장은 "칠곡군 지천·동명면-대구 북구 간 자유학구제 시행으로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부여하고, 칠곡군 작은 중학교에 진학하는 대구지역 학생들의 칠곡군 유입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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