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구권 광역철도(전철) 개통에 맞춰 대구시와 칠곡군을 비롯한 인근 8개 기초지자체를 연계하는 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권 광역철도가 통과하는 구미·칠곡·경산과 김천·영천·청도·고령·성주 등 대구 주변 시·군이 보다 편리한 대구시와의 교통망 이용시스템 구축이 기대된다.
환승시스템은 대중교통 무료환승제와 광역철도 정액 할인제를 병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는 칠곡군 등 경북 8개 지자체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환승 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에는 무료 환승을 하고 광역철도를 연계 이용할 경우 50%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승 기준은 하차 뒤 30분 이내에서 2회까지 허용하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1단계)는 구미~사곡~북삼~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을 잇는 총연장 61.85㎞ 구간이다. 2019년 착공해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고, 북삼역은 1년이 늦은 내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가동되면 칠곡군 등 경북 8개 지자체와 대구시는 연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공무원은 "대구시민이 경북지역 오일장(전통시장)을 편리하게 방문하는 등 지역 생활경제 공동체 시스템이 구축돼 침체된 상권 활성화는 물론 대구와 경북이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