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북삼도시개발사업과 석적 중리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칠곡군 정주권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북삼도시개발사업은 칠곡군 북삼읍 율리 일원 79만307㎡(23만9000평) 규모로 1463억원을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LH공사가 시행을, 풍림산업(주)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LH공사는 2020년 10월 이곳 사업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올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북삼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건립될 4517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과 439세대의 단독주택에 입주가 완료되면 최대 1만3381명의 인구(북삼읍 등 칠곡군내 인구이동 포함)가 늘어날 전망이다. 북삼읍 인구는 2015년 1월말 기준 2만7016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여 2017년 3월말 2만5950명, 2020년 3월말 2만3809명, 올해 3월말 2만3585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올해말 개통할 예정인 구미~왜관~대구~경산 간 대구권 광역철도(전철) 북삼역(내년말 준공 예정) 신설과 함께 이곳에서 370m(최단거리) 정도 떨어진 북삼읍 율리 도시개발지구 아파트단지 등 조성에 따라 북삼읍은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구미와 대구 등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이 북삼역에서 가까운 율리지구에 거주할 경우 편리한 교통으로 이곳 아파트 등 입주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며, 북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과 신도시 형성으로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리도시개발사업은 석적읍 중리 일원 13만8000㎡(4만2000평) 규모다. 총사업비는 662억원(보상비 307억원·조성비 등 355억원)이다. 중리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 1월 22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을 받은 데 이어 3월 14일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승인고시(경북도)를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 등 입주세대는 당초 1432세대에서 1334세대로 줄여 확정했다. 오는 7월 감정평가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고시를 신청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석적읍은 중리도시개발사업 지구에 아파트단지 등이 조성돼 최대 1334세대가 입주할 경우 최대 2932명의 인구(석적읍 등 칠곡군내 인구이동 포함)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리도시개발사업 지구 위치는 석적읍 중리 부영아파트 뒤편 석적고 인근이다. 이 일대가 칠곡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인구증가에 따른 상권과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광신주택도 지난해 5월 석적읍 중리 LG디스플레이 기숙사였던 나래원 부지(부영아파트 옆) 5만5543㎡(1만6831평)에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1259세대 규모의 `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았다. 현재 나래원 건물을 모두 철거한 상태지만 전국적으로 주택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주)광신주택은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적 우방아이유쉘 유라벨은 석적읍 중리 647번지 일대 9843㎡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31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북카페(어린이도서관), 휘트니스센터 등을 건립하고 있다. 2017년 4월 칠곡군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6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사 진행이 지연됐으나 내년 5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리도시개발 지구와 북삼도시개발 지구 등의 아파트 건립을 서둘러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칠곡군 정주권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 인구가 현재 11만명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2000년 10만3537명이었던 칠곡군 인구수는 2016년 12월말 12만319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말 기준 12만864명, 2018년말 11만8828명으로 해마다 2000여명씩 급감했다. 2020년 12월말 기준 11만4758명에서 2021년 12월말 11만3822명, 2023년 2월말 11만2074명으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그러다가 올들어 1월말 기준 11만299명에서 2월말 10만9904명으로 줄어 11만명대가 무너졌다. 지난 3월말 10만9475명으로 칠곡군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월 새해부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칠곡군은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의 군정 목표인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칠곡군은 최근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설렘On·칠곡`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고 있다. `설렘On·칠곡`은 칠곡군에 주소를 두거나 직장을 다니는 만 22~42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취미교실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1월말 기준 칠곡군 인구 11만881명) 인구 11만명대 붕괴에 직면한 심각성을 알리고 인구감소세를 멈추기 위해 약목면과 기산면에서 `칠곡愛 주소갖기 캠페인`을 각각 벌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구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칠곡군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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