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한 달간 유튜브 사용시간은 카카오톡 319억분보다 약 3배, 네이버 222억분보다 약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튜브 시청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는 지난 12월 8일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한국 고객에게 공지했다. 이는 42.6%인 4450원을 인상한 것이다. 2020년 9월 이전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 월 8690원을 내던 장기 가입자의 경우 인상률은 71%나 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프리미엄에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원치 않는 광고를 보아야 원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러나 최근 원치 않는 유튜브 광고가 길어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유튜브 광고는 해당 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먼저 나온다. `건너뛰기`를 할 수 있는 광고와 `건너뛰기를 할 수 없는 광고` 두 가지인데 요즘 이 광고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 `건너뛰기를 할 수 없는 광고`는 `동영상이 곧 재생됩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길게는 15초를 강제적으로 봐야 한다. 또한 두 개의 광고가 연달아 이어지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도중에 중간광고까지 갑자기 등장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한 번 본 광고이거나 굳이 볼 필요가 없는 광고이지만 어쩔 수 없이 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중간광고를 보고 나면 시청하는 내용의 앞뒤 연결이 끊어져 중간광고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월 1만4900원의 프리미엄 가입자가 아닌 경우 데스크 컴퓨터에서 유튜브 광고를 보지 않고 클릭 두 번으로 원하는 영상으로 바로 갈 수 있다. 광고가 처음 나오면 컴퓨터 전체 화면 좌측 상단의 좌측으로 향하는 화살표를 바로 눌러 뒤로가기를 했다가 다시 우측 화살표를 바로 눌러 제자리로 돌아오면 광고는 사라지고 원하는 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 광고가 잠시 노출될 뿐 광고가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한국인의 한 달간 유튜브 이용 시간은 지난 10월 기준 1044억분에 달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2020년 10월 671억분에서 2023년 10월 1044억분으로 3년 동안 약 1.6배 증가하며 압도적인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모바일 앱은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인스타그램, 틱톡 순이었다. 유튜브 사용시간은 카카오톡 사용시간 319억분보다 약 3배, 네이버 사용시간 222억분보다 약 5배 많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유튜브 사용시간이 빠르게 증가하며 유튜브와 카카오톡, 네이버의 사용시간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 사용자 3688만명, iOS 사용자 1432명을 더해 총 512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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