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고등학교(교장 박병욱)는 지난 3일 이야기발명연구소 소장, 만해문예학교 교장 이정록 작가를 모시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까짓것,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간다!’라는 주제로 시울림학교 작가 초청 강연을 실시했다.
작가 이정록은 작가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학창 시절 우연히 글짓기 대회에서 입선을 한 뒤, 학급 글짓기 대표선수로 뽑혀 내키지 않는 글쓰기를 일삼았다. 그 뒤 사랑스러운 ‘님’이란 말에 빠져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인을 꿈꾸기 시작했다.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며 부지런히 시와 이야기를 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었다.
시울림학교 작가 초청 강연을 듣기 전 시집 , 를 읽고, 가장 좋았던 시 혹은 학생들 스스로 강의에 기대하는 점과 책을 읽고 난 후 궁금하거나 인상 깊었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까짓것,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간다!’ 강연을 들으며 1학년 학생들은 “작가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책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가방에 잔돌이 들어 있을 때 작가님의 마음은 어떠셨는지 질문하고 답변을 통해 부모님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하면서 매우 만족스러운 강연이었다는 반응이었다.
2학년 학생은 “작가님의 시집 중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지만 우리는 꽃을 찾았을 때만 이름을 불렀다. 몸짓과 의미는 진학과 취업 둘뿐이므로 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청소년 시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감상을 하였다.
박병욱 교장은 “1,2학년 학생들이 시울림학교 작가 초청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지혜를 쌓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지평을 넓히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상과 의견을 조리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능력 신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