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격전지였던 호국 평화의 고장 칠곡군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 10 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런 칠곡군에 규모는 초라하지만 꿈은 원대한 신생 아마추어 합창단을 소개해 본다. 합창단의 이름은 바로 ‘평화드림 합창단’ 이다.
1950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한·미 연합군과 한국인 노무자(KSC, Korean Service Corps의 전신)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고귀한 희생이 따랐던 이 곳에서 그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합창단이 창설된 것이다.
평화드림 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평화를 꿈꾸고, 평화를 드린다는 두가지 의미로 명명되었으며 조그마한 중창단 규모로 운영이 되다가 최근들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증대되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변한 지원이 없어서 왜관에 위치한 계명뮤직스쿨 원장(김현애)이 재능기부를 하여 지휘 및 반주를 하고 있으며 합창단원들은 공무원, 사회복지사, 어린이집 교사, 중학교 교사, 자영업자, 주한미군부대 한국인 직원(KSC 소속) 등 다양한 직군의 지역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창단장 (이영미)은 최근들어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주한미군부대 캠프캐롤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여 미군, 미군가족, 미 공무원 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적의 미군가족 로웬나 부인, 애런 일병, 브라운 하사 등이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창단장(이영미)은 고향과 가족을 떠나 머나먼 타지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노래와 음악으로 평화를 전달함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를 표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연합 합창단을 활성화하여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에서 한·미 우호와 평화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인 합창단원들은 미국인 단원들에게 노래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음식도 알려주는 문화외교 사절단의 역할도 할것을 다짐했다.
학부에서 지휘 및 편곡을 전공한 계명뮤직스쿨 원장이자 합창단 지휘자(김현애)는 우리 평화드림 합창단이 이번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의 무대에 오르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내년 축전에서는 반드시 한·미 연합 합창단으로서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라는 평화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도록 열심히 연습할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