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은행원을 대행하고, 교통 정리뿐 아니라 쓰레기도 알아서 줍고 버리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인간을 돕고 있으나 이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은 AI 기반 고객상담 챗봇(chatbot·채팅+로봇) 서비스 `앤디`(ND)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국내 지방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도전하는 대구은행은 AI 은행원을 오는 11월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조치다.
AI 기술 기반의 쉽고 간단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계좌 이체와 예·적금 가입, 외화 환전 등 주요 금융 거래도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뱅킹` 기능도 제공해 고객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TS 첨단기술을 활용한 ‘AI 안전통합 횡단보도 플랫폼’ 구축 사업을 대구시 서구 일원에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가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와 차량을 검지해 상황에 맞는 사고 예방 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맞춤형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이 사업으로 ▶보행시간 자동연장 ▶무단횡단 방지 안내 ▶우회전 차량 안내 등 횡단보도 사고 예방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보행신호 자동연장 서비스는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통행시간이 부족한 보행자를 보호한다.
무단횡단 사고 예방 서비스는 보행자에게 무단횡단 방지 음성 안내로 보행자의 정상적인 신호 대기 상태를 유도하고,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으로 무단횡단 보행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는 우회전 차량 진입 시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우회전 차량에는 실시간 보행신호 및 횡단보도 진입 대기 상태 등 법규에 따른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는 2022년 7월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운전자가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AI 기반 안전통합 횡단보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더 똑똑한 로봇을 위한 새 AI 모델인 로보틱스 트랜스포머 2(RT-2)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공개한 RT-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RT-1은 로봇이 물건을 집고, 놓고, 서랍을 여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모델이다.
RT-2는 쓰레기 버리기와 같은 작업을 이해하도록 로봇을 훈련한다. 쓰레기를 줍는 일은 인간에게는 단순하지만 로봇은 우선 어떤 것이 쓰레기인지를 인식한 뒤 그것을 줍고 버리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돼야 한다.
의정부시는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고자 `인공지능(AI) 다기능 스마트 거울`을 도입했다. 의정부시는 낡은 건축물이 많고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가능동 흥선행복마을 4곳에 이 거울을 우선적으로 설치했다.
이 거울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감지되면 계도 음성과 함께 현장 영상을 보여줘 무단투기를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