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칠곡보 생태공원과 왜관시가지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분산 개최한다. 지난해 낙동강세계평화축전의 ‘왜관 1번도로’ 원도심 분산 개최로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지난해 축전의 분산 개최 결과 왜관시장은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칠곡의 맛과 멋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축제 기간 중 왜관시장 상인은 평균 5~6배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축제 특수를 반겼다. 왜관읍상공인협의회는 지난해 자발적으로 1200만원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전진대회’와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이 축제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
올해 왜관 1번도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왜관시장에서 즐기는 `추억의 낭만포차`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힐링피크닉&캠핑`은 도로 한가운데 나타난 분위기 맛집에서 먹는 `칠곡 스트리트 푸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칠곡 스튜디오 잇츠-치즈` 코너에서는 도로에 누워 분수를 보며, 회전목마 앞에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 취임 후인 지난해부터 칠곡군이 낙동강세계평화축전의 분산 개최 카드를 꺼낸 것은 접근성을 높여 더욱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축제 참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정철상 호서대 교수는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자체가 원도심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축제 경쟁력을 높여 원도심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원도심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군수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 지켜진 셈이다. 그는 당시 "낙동강세계평화축전을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바꾸겠다"며 "행사 참여자들이 원도심에서 소비하는 낙동강축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