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농협이 `조합원·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농협`, `고객과 함께하는 농협`으로 거듭나려면 어떠한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올들어 조합원과 농업인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이른바 3고(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왜관농협은 진실한 소통을 통해 고객과 농업인의 진심을 주고받으면서 가족 같은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3C(Communication 소통·Change 변화·Crescive성장)의 기치 하에 고객과 조합원을 위한 차별화된 사업과 참신한 정책으로 왜관농협 전 임직원이 최상의 서비스를 펼치는 동시에 외형적 성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오랫동안 농협에 근무해 누구보다 농협과 조합원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조합장으로서 세운 중·장기 프로젝트(정책)와 비전은? 이=왜관농협은 지난 5월 1일 임직원들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왜관농협은 지난 50년간 농업인을 위한 농협,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농협으로 조합원들의 활발한 사업 이용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자산 4400여 억원의 튼실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왜관농협 비전과 슬로건은 이다.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첫째, 농업인과 지역사회, 직원 간 진심 있는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둘째,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스마트 팜(농업)` 시대다. 재배 정밀화 수요 5G,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농작물 모니터링을 현실화하면서 농업은 더 이상 하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농업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왜관농협과 농촌, 농업인은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에서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활발한 소통과 유기적 협조 체제로 함께 동반성장하고 상생하는 농협·농업인·지역사회가 되도록 왜관농협이 앞장서겠다. -조합장선거 후보 시 내건 공약은 △통합경제사업장 추진 △영농폐자재 수거센터 건립 △비효율사업장 및 한계사업장 정리 △조합원 건강취미반 개강 △환원 사업 확대△모종공급 전담직원 운영 △작물별 재배 달력 제작 △작목별 공선출하회 조직 구성 △조합원 가족 행복 대축제 시행 △장수대학·여성대학 개설 △벼 대체 작물 육성 △수시 좌담회 및 토론회 등으로 알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신규 사업은 어떤 사업이며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지? 이=지난 3월 21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직원들과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조합원·고객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내부 고객(직원)과의 소통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참외, 오이, 포도, 토마토, 화훼, 미작, 로컬푸드농가 등 다양한 농가들과 소통하면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제1회 조합원가족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행사를 제대로 개최하지 못해 조합원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축제를 새롭게 마련해 보려고 한다. 또한 여성대학(주부대학)과 문화센터를 개설해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한 공약들은 재임기간 동안 하나하나씩 실현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통합경제사업장은 어떤 사업장을 말하며 기대효과는? 이=통합경제사업장이란 영농 활동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생산에서 출하·유통과정을 전담하며, 나아가 농업인과 고객, 소비자가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복합융합산업의 장을 말한다. 현재 왜관농협 경제사업장은 규모도 작고 곳곳에 흩어져 있어 통폐합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농자재판매장의 규모화를 통해 농가에 필요한 자재를 적시 적소에 조달해 드리고, 농기계수리센터와 육묘센터, 농산물가공센터, 산지유통센터, 수출지원센터, 교육센터·문화센터 등의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통합경제사업장이 준공되면 그동안 흩어졌던 기존 사업장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용 고객과 조합원들도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효율사업장과 한계사업장은 어떻게 정리할 계획인가? 이=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계사업장으로 공판장사업을 들 수 있겠다. 현재 공판장 고유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매년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관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매장의 연간 매출액이 13억원 정도다. 농협공판장의 총 매출액은 연간 17억원이다. 30평도 되지 않은 로컬매장에서 이같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 본점 하나로마트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마트내 로컬푸드 2호점을 개설해 공판장 출하물량을 마트와 다른 지역 공판장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공판장사업을 당장에 정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100% 민족자본인 농협은 주민환원 사업 등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어 지역민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해야 할 금융기관이다. 반면 외국자본이 많은 시중은행은 지역사업이나 지역민들에 대한 투자가 전혀 없거나 인색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과 주민들은 이러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거나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있다. 조합장 선거 공약인 `수시 좌담회 및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농협은 100% 민족자본으로 고객과 임직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고객서비스, 은행건전성, 사회공헌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관농협은 지난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33억원을 배당·환원했고,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이용 비용도 6억5000만원이나 할인해 주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년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농업인 실익지원사업, 농촌일손돕기, 복지관련 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왜관농협 조합장으로서 기존 사업 중 계속 이어받을 중요한 사업은? 이=왜관농협은 50년 역사를 지나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근본에 충실하며 변화·성장하는 왜관농협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 김영기 직전 조합장께서 재임기간 동안 잘 다져 놓은 초석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승계해 이끌어 나가면서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한 더 큰 성장을 이뤄 내도록 전 임직원과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 무엇보다 왜관농협이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지역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참신한 사업의 효율적 경영에 따른 매출 성장과 조합원 환원사업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과 농업인,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 다양한 채널로 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왜관농협`, `열린 조합장실`을 통해 고객에서 고객으로 진심이 전해지고, 농업인에서 농업인에게 따뜻한 농심(農心)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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