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 주민들을 위한 체육·문화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을 적용한 첨단 농기계 개발단지 등이 조성된다. 칠곡군은 왜관읍 아곡리 종합운동장 옆 18만1000㎡의 부지(야산)에 연면적 87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실내체육관과 생활문화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50m 레인을 보유한 수영장과 다용도체육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 관계공무원은 "충분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주민들이 원하고 애용하는 체육시설과 생활문화센터를 함께 갖춘 체육·문화의 공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에 따라 ▶도(道) 단위 체육대회 개최 ▶국제경기와 생활체육을 모두 수용 가능한 다목적 기능으로 주민들 스포츠활동 증진 ▶체육 강군(强郡) 칠곡군의 위상 재정립 및 도시경쟁력 제고 등이 기대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비는 총 430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국비 90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군비 340억원은 연차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사업 예정 기간은 2023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다. 칠곡군은 또 50억원(국비 15억원·군비 35억원 예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8면 중 하드코트 2면을 제외한 6면(카펫형 인조잔디)을 비가림시설로 덮어 씌워 내년말까지 일종의 실내테니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옆에 4면의 실내테니스장 신축 계획은 무산됐으나 기존의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6면의 비가림 테니스장이 건립되면 동호인들은 이곳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칠곡군은 ▶칠곡 할매 시화홍보거리(올해 제1회 추경예산 10억원 확보) ▶`2023년 특성화시장 도약지원 문화관광형` 왜관시장을 각각 조성하고 있으며 ▶칠곡할매문화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동명지 수변생태공원에 내년 3월 조성될 예정인 `칠곡 할매 시화홍보거리`는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칠곡 할매 시화와 할매글꼴 조형물·벤치, 야관 경관조명, 디지털 홍보영상물 등이 설치된다. 한편, 칠곡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랩 팩토리(Lab Factory)란 실제 공정과 유사한 조건으로 제품을 만들고, 해당 제품을 조립·장착해 실제 가동해 볼 수 있는 연구형 공장을 말한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칠곡군에 국비 95억원 등 233억원을 들여 이 공장을 건립한다. 칠곡지역에는 왜관읍 아곡리 등에 국내 농기계 기업체의 약 40%가 모여 있어 사업 전망이 밝다. 랩 팩토리에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첨단 농기계 개발을 돕는다. 농기계 설계시스템과 부품 제작 및 가공, 성능검사·시험분석 장비 등이 모두 갖춰진다. 소규모 야외 실증 시험장도 조성된다. 대구·경북지역 대부분의 농기계 기업은 소규모다. 때문에 연구개발 기반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첨단 농기계 개발·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칠곡군에 랩 팩토리가 조성되면 중소기업에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공무원 "미국 등 농기계 선도기업들은 트랙터·콤바인 등 전통적인 농기계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용 자율주행과 드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도 과일 수확용 드론을 개발하는 등 첨단 농기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 첨단 농기계 도입은 필수"라며 "경북의 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점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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