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5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문화의무대에서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을 성황리에 열었다. 1984년에 창단해 올해 38년째 활동하고 있는 ‘큰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무대에서도 50여회나 공연을 가질 정도로 국내 뛰어난 배우들이 모인 예술공동체로서 전국으로 문화예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남남북녀 혼례 판굿’이란 부제가 붙어 다니며 신랑 ‘남돌이‘와 신부 ’꽃분이‘의 사연 많은 혼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낙동강평화대축전의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에 맞게 남한과 북한이 하나로 만나는 통일의 메시지로 관객 370여명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지내는 두 집안 청춘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소통과 화해의 교훈을 전달했다. 이 작품은 한국의 독특한 연극 양식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려 해학과 익살로 많은 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버나돌리기 등 전통 연희를 매개로 관객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명난 마당극 한마당으로 관객들은 "잘한다. 최고다"라며 호응했다. 오작교(烏鵲橋)는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놓는 다리다. 칠월 칠석날 저녁에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기 위해 이 다리를 놓는다고 한다. ‘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통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사랑을 이어가듯 평화의 마음과 통일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될 그날이 기다려진다. 경북도와 칠곡군이 공동주최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일환으로 열린 ‘오작교 아리랑’은 매년 칠곡신문사가 주관하는 `낙동강아리랑제` 올해 주요 공연으로 인기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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