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칠곡군 제9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개막과 함께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지난 12일 칠곡군 재향경우회(회장 이창열)가 왜관읍 소재 애국동산 `순국경찰관 위령비` 앞에서 칠곡재향경우회 한석문 자문위원장과 회원, 칠곡경찰관 그리고 警友출신 박순범 도의원 등 30여명이 참가해 위령제를 봉행했다. 해마다 이곳에서 개최하던 위령제가 코로나환경으로 미루어져오다 이날은 최소 인원으로 초청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녕이 시대적 요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국에서 행사의 의미는 엄숙했고 더욱 결연한 모습이었다. 순국경찰관 스물두 분을 모시고 봉행해오고 있는 이곳 위령제는 1946년 공산주의 추종자들이 일으킨 대구 10.1 폭동사건이 영남전역으로 확산되면서 10월 3일 폭도로 변한 수백 명의 공산주의자들이 칠곡경찰서와 각 지서를 습격, 이로 인해 당시 칠곡경찰서장인 장석한 총경외 9명의 경찰관들이 무참히 피살되었고, 1950년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6.25남침으로 나라가 백척간두 위기에 처해있을 때 고 박간길 경감 외 11명이 유학산 전투 등에 참전하여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며 참배에 앞서 당시의 역사적 참상을 회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춘권 칠곡재향경우회 부회장은 “70여년의 시간은 흘렀지만 순결한 젊은 피를 조국에 바치신 경찰관 선배 호국영령들의 큰 뜻을 기리면서 평화로운 영면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존경심이 행사의 의미”라고 말했다. 송인태 미디어영상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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