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칠곡지역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등 1870명이 1명당 현금 30만원씩 교복구입비를 칠곡군으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8월 18일 제285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 예산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5억6100만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칠곡군에 거주하더라도 타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교복구입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제27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창훈 의원(북삼·약목·기산)이 대표발의한 `칠곡군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 당시 통과된 수정안에 따르면 ▶칠곡군 소재 중·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오는 1학년 학생 ▶칠곡군에 소재하지 않는 예술·체육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 ▶교육청의 학교배정 기준에 따라 다른 시·군에 소재하는 학교로 배정된 1학년 학생 등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되 지급 시기와 지원 액수는 미정이다. 이에 앞서 이창훈 칠곡군의원(북삼·약목·기산)은 지난해 6월 지역 중·고등 신입생에게 교복과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전자기기 등을 지원하는 `칠곡군 입학준비금 지원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한 바 있다. 그러나 동료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자 제278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교복구입비 지원 내용만 넣은 조례안을 재상정했다. 이 의원은 "칠곡군의 경우 관내 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오는 중·고등학생 등에게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형평성의 원칙에 맞게 관외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칠곡군의 지원혜택을 볼 수 있도록 칠곡군 관련 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영주·영천시와 고령·성주·군위·의성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교복구입비나 입학준비금 명분으로 현금 30만원(구미시는 10만원, 울진군은 35만원)을 신입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은 장학재단에서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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