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의장단·각 상임위원장과 경북도의회 의장단·각 상임위원장 및 칠곡군수, 경북도지사,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대통령까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같은 정당 간 적절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1일 제9대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심청보 재선의원을, 부의장에 같은 당 배성도 초선의원을 각각 투표로 선출했다. 이어 지난 4일 선출한 제9대 군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3석도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김태희 초선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은 오종열 재선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은 이상승 재선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 독점은 경상북도의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4일 열린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배한철 (경산)의원이 의장으로, 박영서(문경)·박용선(포항)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7석도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게 돌아갔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이칠구(포항) 의원이, 기획경제위원장 이춘우(영천) 의원,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최태림(의성) 의원, 문화환경위원장 김대일(안동) 의원, 농수산위원장 남영숙(상주) 의원, 건설소방위원장 박승직(경주)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윤승오(영천)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박모 경북도의원은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소속 도의원 2명이 비례대표 초선으로 재선 이상이 없어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모두를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제12대 경북도의원 61명 중 92.8%인 56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민주당 2명, 무소속이 3명이다. 같은 당이라도 지방의원들은 집행부가 전체 주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면 과감히 이를 지적하고 개선해 나가는 상생의 길을 함께 가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야 할 것이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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