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리터별로 인상한 가운데 생활폐기물 무단 배출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칠곡군은 지난 1일부터 20리터 봉투 기준으로 250원에서 350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내년 7월에는 470원, 2024년 7월에는 600원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미화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100리터 봉투는 폐지하고 75리터 봉투가 신설됐다. 군 담당공무원은 "2002년부터 주민부담을 고려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한 결과 경북도내 최저 수준이어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쓰레기 처리 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주택가를 비롯해 곳곳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비규격 검은 비닐봉투 등에 생활쓰레기를 담아 양심과 함께 버리는 무단 폐기를 일삼아 칠곡군이 단속에 나섰다. 칠곡군 환경미화원들은 이같은 생활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악취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데다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어 비규격 봉투 등에 담겨 있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가고 있다. 칠곡군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쓰레기를 버린 당사자를 추적해 과태료를 적극적으로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는 버젓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칠곡군 담당공무원은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에 따라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읍·면과 협조해 주야간 쓰레기 무단페기 행위를 불시에 단속하고 있다"며 "칠곡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CCTV를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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