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과 구미시가 거미줄 같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으로 갈수록 생활권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구미 구평~칠곡 중리 간 직주연계도로 개설공사가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구미시가 구미국가산업단지 인프라 확충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랫동안 총력을 기울여 온 사업이다. 구미시는 2010년부터 동구미 일원에서 국가산업단지 간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교통집중에 따른 교통분산 및 광역교통망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칠곡군과 연계해 구평~중리 간 직주연계도로 공사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로개설에 투입되는 막대한 사업비를 놓고 양 시·군은 협의가 되지 않아 추진에 난항을 겪어오다가 2019년 ‘경상북도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으로 확정·고시되면서 구미시와 칠곡군은 2020년 11월 사업 시행에 관한 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구평~칠곡 중리간 직주연계도로 개설사업은 총사업비 490억원 중 국·도비 362억원이 지원되며, 구미시 구평동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칠곡군 석적읍(구미국가3산업단지) 간 총연장 1.79km를 연결하는 공사다. 구미시에서 보상과 실시설계가 먼저 시행됨에 따라 터널 0.1km를 포함한 0.64km 도로개설을 우선 착공하고, 잔여 구간은 칠곡군에서 내년 사업 착공을 위해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한편, 2020년 1월 칠곡군 석적읍에서 구미시 구평동을 잇는 국도33호선 대체우회도로(구미시 관내 6.3㎞)가 우선 개통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기존 18.1㎞에서 7.4㎞로 10.7㎞ 줄었으며 통행시간도 43분에서 25분으로 15분이나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칠곡군과 구미시 연결 구간은 약목면 덕산교차로~덕포대교(약목·석적 낙동강 횡단)~석적2터널~석적1터널~백곡터널~구미시 구평동으로 이어진다. 석적2터널~석적1터널 일대 4.8km 양방향은 평균시속 80㎞ 구간단속을 실시, 운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이어 구미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12월 국도33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인 칠곡 덕산~구미 선산 구간의 마지막 노선인 구미시 고아읍 송림~구미시 선산 생곡 노선을 개통했다. 국도33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 총연장 노선은 칠곡 덕산~구미 인동~선산 생곡을 잇는 구간이다. 2009년 착공한 후 시비 1천283억원을 포함한 총 9천3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설됐다. 2020년 1월 덕산~인동 구간, 6월 인동~거의 구간에 이어 지난해 6월 거의~송림 구간이 차례로 개통된 것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전 구간 자동차전용도로이며 선산에서 인동까지 28.4㎞를 20여분만에 주행할 수 있어 이 일대를 오가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