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살면서 지역에 대한 나의 사랑과 고민을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인가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저는 13년의 북삼읍 어로1리 마을이장과 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칠곡군만이 가진 지역적 특수성을 주민들과의 삶의 관계와 소통으로 배워왔고,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한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이곳 칠곡군에서 체득해 왔습니다. 함께 일구어가는 지역사회라는 시대적 화두는 저에게는 이미 익숙한 과정이자 당연한 목표이자 자신감 넘치는 결과입니다. 지난 10여년간 마을-권역-지역을 넘나들며 주민들과 함께 웃고, 울고, 배우고, 고민하며 자연히 체득한 인문적 경험은 지금 지역의 현안을 문화적으로 풀어내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한글을 모르던 할머니들이 한 자씩 한글을 익히고, 한글을 배우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한 5분짜리 짧은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40분짜리 작품으로 제주에서 설악까지 전국을 대표하는 실버 연극단으로 성장한 과정을 통해 저에겐 어떤 공동체문화에 확신을 넘어 신념이 생겼습니다. 칠곡군 평생학습에서 시작한 `보람할매연극단`이 스스로의 배움을 통해 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무대의 주인공 여배우가 된 것처럼, 우리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 개개인 모두가 스스로의 삶터에서 웃을 수 있는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칠곡인문학마을과 같은 작은 마을활동 하나가 무너져가는 지역 공동체를 복원시키고 마을을 넘어 칠곡문화도시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가치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은 문화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보듬으며 함께 살기 좋은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인문적 경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을을 넘어 북삼·약목·기산으로 확산해 행복과 희망, 미래가 있는 지역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저 이영석은 우선 북삼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북삼전철역’을 조기착공해 북삼읍민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둘째, 환경친화적인 ‘경호천 수변공원 조성’ 북삼 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약목면의 숙원사업인 ‘약목면 도시가스 공급’을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인구소멸 지역인 약목면 ‘도시재생사업활성화’를 통해 약목중심지 및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넷째, 농가 소득증대 및 농민이 살기 좋은 지역을 위한 ‘임차농업인농지임대료 지원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의 제안이 지역의 사업이 된다는 신념으로 투명한 지역제정 운영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 활성화와 주민참여 예산학교 운영’을 시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북삼·약목·기산을 양곡창고에서 문화창고로 탈바꿈한 북삼의 태평문화곳간처럼 생활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으로,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약목시장처럼 지역민이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가 풍성한 장으로,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으면 해결책을 말해준다는 기산의 천년 은행나무처럼 지역 현안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