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읍과 석적읍 사이에 위치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자고산이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된 가운데 칠곡평화 전망대 설치로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문화관광부는 2012년 4월 자고산 정상을 생태·문화·역사적 자원이 풍부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발굴·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한 바 있다.
칠곡군은 지난해 12월 자고산 정상에 6·25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칠곡평화 전망대`를 준공했다. 자고산 전망대는 지상 3층 12.1m ‘촛대’ 모양과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 촛불 모형으로 세워졌다.
낙동강과 인접해 있는 자고산은 해발 303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략요충지여서 1950년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한 역사적 장소이다.
자고산은 지금도 전쟁의 상흔을 보여주는 진지흔적과 함께 정상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표석이 세워져 있다. 아래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애국동산 등이 들어서 있다.
자고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서쪽은 왜관으로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과 칠곡보, 약목 관호산성 관평루, 호국의다리, 금오산 등이 한눈에 들어올 뿐 아니라 일몰 경관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