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도덕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와 행동의 결합체로 실제적 행위를 포함한 예의범절로 해석된다. 여기서 인륜이라 할 때 倫의 글자는 人과 侖의 결합체로서 사람이 있는 곳에 질서가 있다는 인간관계를 말하며 동시에 倫은 무리를 뜻하는 類, 輩, 群이 밀접한 관계 형성으로 무리가 있으면 늘 관습, 습관, 습속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질서가 유지되어야 하는 이것이 윤리(倫理)와 도덕(道德)의 기본개념(槪念)이다. 인간은 모름지기 윤리와 도덕적 행위를 행하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尊嚴性)이 고유한 가치로 여겨지며 감정과 이성을 가진 독창적(獨創的)개체의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한 개인의 존재에서 사회적 존재로 또한 세계인의 한 존재로 무리를 짓고 살아가는 관계 속에서 도리(道理)를 알(知)고 행(行)하는 이것이 지행합일론(知行合一論)이다. 인간은 사회적 상생 존재로 또한 동반자로 때로는 이념을 달리한 피할 수 없는 상극관계(相剋關係)존재로 등장하게 되는 이것을 사회적 현상이라 한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인간이 행할 기본적인 질서가 윤리와 도덕의 규범인 인의예지(仁義禮智)에 바탕에 둔 孔子의 도학이념(道學이다. 동도(東道)의 가치로 여겨왔던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의 유구한 전통학문을 꽃피워온 윤리학이 현대사회에서 천시(賤視)와 무시의 道를 초월한 실종(失踪)위기에 처한 현실을 좌망(坐忘)과 좌시(坐視)로 방관할 때가 아닌 듯하다. 도처(到處)에서 도학(道學)이 아닌 도악(道惡)이 판치는 퇴폐적 행위로 선량한 시민의식까지 위협받는 인류사회의 기초질서인 윤리(倫理)가 사라져가는 망국적 현실이 개탄스럽다. 기성세대(旣成世代)들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비롯한 유교전통을 생활의 신조로 여기며 윤리와 도덕을 중시 실천궁행(實踐躬行)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길(道) 잃은 도학(道學)의 현주소가 아닌지! 기성세대 윤리교육은 일상생활을 통한 밥상교육에서 효제사상(孝悌思想)을 고취(鼓吹)시켰다. 삼강오륜이 존재했던 기성세대는 윤리의 지팡이가 장인(丈人)의 말 한마디로 법도(法道)를 이어갔던 그 시대는 패륜적 행위와 도덕을 해치는 반인륜적 행위를 교화(敎化)가 수용되었던 윤리사회였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도덕역행(道德逆行)의 시대로 망나니, 막가파식, 패륜적 행위가 道를 넘어선 시대로 구분된다. 비행(非行)을 본들 그 어느 누가 선뜻 나서 악행(惡行)을 제지는커녕 순간을 피하려는 기피 현상의 세태(世態)가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여겨진다. 설령 부도덕한 행위자를 설득이나 제지를 강요하면 내면적으로 보복행위의 두려움이 앞서 선뜻 나서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게 여겨진다. 장유유서가 사라진 지 오래된 듯한 느낌이 아이러니(irony)하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학생이 스승을, 후배가 선배를, 묻지마 살인, 층간소음 분쟁 살인사건, 또한 물질문명에 노예와 맹인(盲人)이 된 형제지간의 재산상속의 참화(慘禍)등 온통 윤리 도덕이 공멸(共滅)한 패륜적(悖倫的) 천국이다. 윤리회복(倫理回復)을 위한 방책은 없을까? 있다고 본다. 무엇일까? 고대 중국의 사상가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을 인용하면, 인간은 원래 태어나면서 선(善)과 악(惡)으로 구분되어 태어났다는 학설(學說)이다. 그러나 악을 선으로 교정(矯正)할 수 있다는 이것을 후천적 교육으로 옳고 그름의 선택과 선과 악을 구분하는 이것이 후천적(後天的) 교육이다. 실종된 사회적 윤리와 도덕을 회복시키는 길(道)은 범국가적 차원의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뉴딜(NewDeal) 교육정책이 요구된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초,중 학생을 대상으로 인의(仁義)에 바탕을 둔 후천적 인성교육(人性敎育)을 통하여 실종된 윤리도덕 사회를 회복(回復)하여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의 시대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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