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가산면 동창초등학교 폐교부지에 들어선 산성마을 전원휴양센터가 캠핑장을 새로 갖춰 코로나19시대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2013년 5월 45억8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들여 가산면 가산로 891 일대 동창초교 폐교부지에 170㎥의 숙박시설·사무동·식당 등을 갖춘 가산 산성 전원마을휴양센터를 준공했다.
실내는 체험장·취사장·화장실을, 실외는 잔디광장·풋살장·야영테크 등을 각각 갖춰 산성마을전원휴양센터 운영위원회에 위탁운영해 왔다. 가산산성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숙박시설과 체험장도 조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감소해 수익도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자 산성마을전원휴양센터 운영위원회(위원장 우창길)는 지난 10일 칠곡군에 일반야영장(캠핑장) 허가를 받았다.
이상승 칠곡군의원(지천·동명·가산)은 "농촌지역 인구고령화에 따라 어르신들 중심으로 전원휴양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운영이 미숙한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코로나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장 설치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산성마을전원휴양센터 운영위원회는 칠곡군 지원사업비에 십시일반으로 자부담을 보태 동창초교 폐교부지와 학교용지 4098㎥에 야영데크 14면(4.5×6.5)과 개수대(취사장), 체험장 등을 설치하고, 이달 21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익금은 전액 마을 운용자금으로 쓰여진다.
또한 전원휴양센터는 단체 숙박시설, 구내식당, 미니축구장(풋살장), 샤워시설, 소강당 등이 들어서 있어 기관·단체·기업체의 수련회(MT)나 행사, 가족 단위 야영 등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우창길 위원장은 "기존의 숙박·체험시설과 연계한 야영시설 확충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역을 찾은 관광객에게 쉼터와 체험공간을 제공해 `찾아오는 칠곡군` 조성과 함께 주민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