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이 당초보다 3개월 앞당겨 내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권광역권 철도망구축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1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북삼역은 지상역사 660㎡, 역광장 2,640㎡, 승강장 폭 6.5m·길이 45m 규모로 설치된다. 역사 위치는 칠곡군 북삼읍 금오대로(율리) 현대자동차 북삼서비스센터와 SK주유소 사이다. 경부선이 지나가는 북삼지역의 여유 있는 직선코스는 이 일대와 인접한 구간 뿐이다. 정차역에 필요한 철로는 직선코스로 최소 257m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북삼역이 이곳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북삼읍은 당초 경부선철도(대구권 광역철도)가 읍소재지를 관통하고 있으나 정차역 부재로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또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광역통행과 배차간격이 길어 지역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칠곡군은 국토부에 북삼역 신설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의했으나 2015년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2016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제외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2017년 6월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부에 신설을 수차례 건의하고,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한 칠곡군과 유치위원회(위원장 장세학)의 관련 기관 방문 등 역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2018년 10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재검증 용역에서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보했고, 칠곡군의회 의결을 거쳐 국토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칠곡군은 지난 9월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했다. 이어 보상협의와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집행 후 2021년 12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삼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이 일대 근로자를 비롯해 칠곡군 북삼읍·약목면과 구미시 오태동 주민 등 6만 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북삼역이 개통되면 율리 지구를 비롯한 역 주변은 역세권 개발에 따라 북삼읍 신주거지와 새로운 상가 형성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등 북삼읍 신시가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북삼역과 약 370m(최단거리) 떨어진 율리지구 택지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역(23분), 경산역(37분) 등 주요 도시와 4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구미와 대구 등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 등이 신설될 북삼역 근처 율리지구에 거주할 경우 편리한 교통으로 율리지구 아파트에 입주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도와 전철을 운용하는 일부 지자체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북삼역 운영으로 인한 적자 우려도 있다. 칠곡군은 이번 사업이 광역철도 사업임을 감안해 경상북도와 대구시 등과 협의해 운영비 적자 보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또 북삼역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자전거 보관 공간과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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