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감당하기보다 해인사 기부를 통해 박통사가 불교 사찰로서 더욱 큰 사명을 감당하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곳으로 지속 가능하게 보존되기를 뜻하시어 기부를 결심하셨습니다." 2010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박통사`(朴統寺)를 해인사(海印寺)에 기증한 이병훈·조성남 불자 부부의 아들 이준호 씨의 멘트다. `박통`은 박정희 대통령에서 `박`자와 `통`자만 따서 만든 줄임말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박통사`는 박 대통령 추모 사찰의 준말이다. 칠곡군 석적읍 칠곡보 맞은편에 위치한 박통사(주지 지웅 스님)는 지난 4월 26일 개원법회와 부처님 점안식(點眼式)을 봉행하고 전법 교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개원법회에는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과 주지 현응 스님, 청암사 승가대학장 지형 스님, 백선기 칠곡군수와 장세학·한향숙·심청보·최인희 칠곡군의원,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당선인 등 불교계와 지역 주요 인사, 신도들이 참석했다.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은 "칠곡군 행정관서의 외호 인연을 포함한 신도 인연, 토지 인연, 스님 인연이 조화롭게 합해져 수행하고 기도하고 포교하는 훌륭한 사찰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통사는 이날 개원법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추모 제사도 올렸고, 앞으로 박 전 대통령 선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통사 초대 주지를 맡은 지웅 스님은 "불자들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량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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