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2018 낙동강아리랑제`가 지난 10월 13일 칠곡보 생태공원 `문화의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낙동강아리랑제`는 칠곡신문방송사 주관으로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최종걸 단장의 색다른 연주, 창작살풀이 등이 펼쳐졌다.
`하늘이 보내준 색소포니스트`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최종걸 단장은 인간의 감정을 색소폰의 소리와 언어로 그대로 담아 전율이 흐르는 연주를 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연주곡은 `아리랑·한오백년` `열애` `봄날은 간다` `님은 먼 곳에` 등이다.
또 최 단장이 이끄는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는 `내나이가 어때서` `안동역` 등 신나는 곡을 메들리로 연주해 무대 분위기를 북돋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 무대에서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백년의 약속`을 불렀는데,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 싶다"라는 부분에서 "칠곡 위해 살고 싶다"로 가사를 바꿔 칠곡군을 위한 삶을 노래했다.
단국대 기악과(수석 차지)와 미국 Bernadean University를 졸업한 최종걸 단장(대한민국 색소폰협회 부회장)은 `코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을 역임했고, 서울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KBS홀(연주 인생 50년 기념 콘서트) 등에서 단원들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창작살풀이 `비목`(碑木) 공연에서는 김다정·박체빈 양이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 된 6·25전쟁 당시 산화한 용사와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평화를 기원했다.
왜관초등학교 출신 김다정 양은 단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G-2 페스티벌` 등에 출연했고, 앞서 김다정 양은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축전 평화의무대(본무대)에서 열릴 개막공연 `상사일념`(相思一念)을 통해 역시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하나의 몸짓으로 이들의 한(恨)과 살을 풀어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재학중인 박체빈 양과 `문화의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비목`을 통해 희생자들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과 호국·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일념을 한국창작무용으로 담아내었다.
이에 앞서 광주국악관현악단 전미향 피리 차석이 `회심곡`을 피리(국악)로 연주했는데 피리는 애잔한 소리로 원혼을 부르는 의미로 이번 `낙동강아리랑제` 첫 문을 열었다.
이번 낙동강아리랑제는 먼저 6·25전쟁 희생자들의 원혼을 부른 후 창작살풀이 춤으로 이들의 한을 풀어주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또 왜관서 노블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연숙 대표가 이근배 시인의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시를 낭송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참석자 전원이 `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아리랑합창을 했고 특별히 참석자들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