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여러 가지 원리 중 하나가 바로 ‘경쟁’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해 좌절도 하면서 고민도 하고 반성도 하며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공의 법칙도 배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의 이 말에는 대부분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칠곡군 지역에서의 ‘경쟁’의 개념은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나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 느끼는 ‘경쟁’의 개념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훨씬 덜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학원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상담을 해보면 소수의 학생들이 경쟁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이 경쟁에 대해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 싸워 봤지? 다들 한번쯤은 말싸움이든 치고받는 싸움이든 한번은 해 봤을 거야. 그리고 싸움에서 한번쯤은 져 봤지? 지면 그날 어때? 하루 종일 짜증나고 수업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공부도 안 되고 계속 신경쓰게 되고 그렇지? 심한 경우 화가 나서 눈물도 날꺼야. 그렇지? 그런데 내가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정말 이상했던 점은 공부에서 지면 싸움에서 졌을 때 느끼는 ‘화가 나는’ 감정을 대부분 느끼지 않는다는 거야. 공부가 중요해? 싸움이 중요해? 대부분은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런데도 그 공부에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지면 웃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말이지. 전교 1등이 왜 공부를 하냐고 하면 전교 2등이 공부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해. 전교 2등이 공부를 하는 것은 전교 1등을 하기 위해서이고.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정말 거창한 꿈이 있어서 잠 줄여가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야. 15년 후에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서 오늘 밤을 새는 학생은 없다는 거지. 그러면 걔네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 바로 자존심이지. 지기 싫다는 자존심. 공부에서 지기 싫어하는 학생들은 지면 난리가 나! 화도 나고 눈물도 흘리고 반성도 하고….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있는 대부분의 너희들은 어떨까? 이번 시험에서 절대로지지 않기 위해 너희들의 모든 것을 걸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은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잘하자’고 생각할 거야. 너희들이 친구들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싸울 때 ‘다음에 이기면 된다’고 하고 싸우니? 그러니까 너희들의 생각을 바꿔야하는 거야. 절대로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이지. 이 말을 듣고 있는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만들어야 되는 것이지. 너희들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각해야 되는 개념이야 ” 우리 소당 학원에 다니다가 대구 북구로 이사를 간 학생이 있었습니다. 왜관 S중학교에서 전교 2등까지 했던 학생인데 대구 북구로 이사를 간 후 그 쪽에 있는 중학교에서 이 지역에 있을 때 보다도 더 열심히 하는데 전교 40등을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학생들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대학을 졸업하고 거의 대부분은 이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지역에서의 ‘경쟁’의 개념이 아닌 ‘더 큰 물’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중에서 ‘공부 그렇게 잘 할 필요가 없다’라고 얘기하시는 부모님이 간혹 계십니다. 한 가지 생각하셔야 할 것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발을 디디는 10~15년 후는 지금보다 훨씬 경쟁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부모님들이 학원에 상담을 하시면서 ‘우리 아이는 공부 방법을 몰라서 공부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의 경험상 보았을 때 사람마다 체력과 머리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 방법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공부 방법을 얻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쟁에서 이기려는 목표’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안될때 좌절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공부 방법’이라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공부 방법은 결국 경쟁의 개념에서 나온다는 것이지요. 매번의 시험이 여러분들의 ‘자존심’입니다. 중등부는 평균으로 나오는 전교 등수이고 고등부는 과목별 등급일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의 결과를 가지고 더 나은 학교에 진학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것입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여러분의 힘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의 자존심이 더 쎈 것인가는 결과가 말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계속될 때 여러분들이 느끼는 자신감은 여러분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하든 여러분들의 인생을 바꾸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안원주 원장 · 소당입시학원-소당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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