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청도부군수로 취임한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백=이곳 청도는 화랑정신과 새마을정신, 도불습유(道不拾遺) 선비정신의 발상지로서 이러한 청도정신을 세계화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또 청도반시 복숭아 미나리 등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판로개척을 통한 경쟁력있는 농촌경제를 만들고,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활용한 품격 높은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0비전전략`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뛰어난 한 사람의 능력보다 조직원의 단합된 힘이 더 소중하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조직내부의 결속과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청도군의 대형 프로젝트사업인 개발촉진지구사업, 천연도시가스공급, 신화랑풍류체험벨트조성, 신화랑에코트레일조성, 청도천 및 동창천생태하천 조성, 상설 소싸움장 개장, 소싸움 축제, 청도반시 축제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세계일류 전원도시 청도`의 새 지평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 공직생활 30년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백=지방과 근무시절에는 집으로 퇴근하는 날보다 여관에서 일하는 날이 더 많을 정도였으며, 1년내내 휴무일도 없이 코피를 쏟아가며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사무관 승진 후 감사관실 회계감사계장-조사계장-감사계장을 맡아 `부패 Zero, Clean 경북`의 기치를 내걸고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북도가 청렴도 최우수단체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울역 광장에서 `균형발전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를 개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을 저지하고, `동서남해안 개발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낸 것은 공직자로서 큰 자부심과 함께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 도청과 시군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중앙부처 및 유관 기관단체간의 가교 역할을 총괄하는 자치행정과장에 발령, 인사부문의 획기적인 쇄신방안, 일할 맛 나는 후생복지 추진, 중앙과 지방간의 유대강화 등 공적을 인정받아 서기관급 공무원으로서 최고의 훈격인 `녹조근정훈장`을 정부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공직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백=첫째, 우물안 개구리식의 근시안적 사고와 안목을 버려라. 둘째,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되 열정과 감각을 가져라. 셋째, 머리로는 고민하며, 발로는 현장을 누비고, 손으로는 쉼없이 일하라는 뜻으로 `머리와 손발이 동시에 움직이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민선단체장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백=정약용의 목민심서에 "他官可求나 牧民之官은 不可求也"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다른 벼슬은 구(求)해도, 목민관의 자리만은 구(求)해서는 안된다. 즉, 목민관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스스로 그 자리를 탐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단체장은 정당의 색깔이나 전시적-선심성시책의 추진보다는 진정으로 주민에게 다가가서 섬기겠다는 마음가짐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명의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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