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는 6월16일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남대 민속촌 내 화산서당(우천시 박물관 강당)에서 제3회 전국 한시백일장을 연다. 영남대 박물관에서 주관하고, 화산서원 보존회에서 후원하는 이번 한시백일장의 시제는 `축 화산서당 이건(祝花山書堂移建)`이며, 시체는 칠언율시(七言律詩)다. 화산서당은 조선 효종 21년(1651)에 만회당(晩悔堂) 장경우(張慶愚) 선생이 후학 양성을 칠곡군 석적면(현재는 석적읍) 중리에 세운 서당으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 줘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서당 이전이 추진됐지만 문화재 이전지가 되면 각종 건축 규제를 받을 것을 우려한 이전 대상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수차례 이전이 무산되면서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다. 인동장씨 문중은 대체 부지를 물색한 끝에 2005년 7월 영남대에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영남대가 현장 방문과 법적 절차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화산서당(경북도문화재 22호)을 경산캠퍼스 내로 옮겨 복원하게 됐다. 문의는 영남대 박물관(053-810-1710)으로 하면 된다. 경북연합=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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