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 재가동 위해 발벗고 나서 기업이 잘돼야 지역이 살 수 있다 -전기가 없어서 공장 가동을 하지 못했던 인도 화섬업체 나코다社(석적읍 중리)가 법정다툼 끝에 해결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가? 이=인도 `나코다 텍스타일`사가 100% 지분 투자한 기업인 코리안페트로켐(주)은 폴리에스테르 원사생산 업체인 금강화섬(석적읍 중리)을 인수해 설비와 기계 정비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과거 금강화섬과 전력공급을 공유하던 TK케미칼(옛 동국무역) 합섬3공장(석적읍 중리)이 경쟁사라는 이유로 공동선로였던 고압수전 시설(철탑)에서 전기를 공급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경한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한전에 전력공급가처분신청을 제기한데 이어 다음달인 11월 한전과 TK케미칼을 상대로 송전선로 소유권 확인소송을 냈다. 대구지방법원은 최근 이에 대해 전력공급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코리안페트로켐(주)은 이달중 공장가동을 위해 현재 수전시설 준비와 생산설비 정비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한인더스트리와 금강화섬, 인도코리안페트로켐(주)은 서로 어떤 관계인가? 이=경한인더스트리는 지난해 금강화섬을 인수했고, 경한인더스트리는 이를 다시 인도 나코다사에 매각했다. 경한인더스트리는 나코다사와 금강화섬 M&A(인수·합병) 대금 가운데 계약금만 받은 상태이므로 M&A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금강화섬의 재가동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일에 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나? 이=우리나라 대통령까지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비고 다니고 있는 마당에 제 발로 들어와 투자를 하겠다는 외국기업의 사소한 민원으로 이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칠곡지역으로나 국가적으로 봐도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인도 기업체가 이 문제로 자국으로 되돌아가거나 다른 나라에 다시 투자해 공장을 가동한다면 국가적 망신이고, 우리지역도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지역경제활성화 등 역행한다고 본다. 이에 칠곡군의회는 물론 모든 관련 기관들이 지역과 국가적인 공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석적지역 군의원으로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주민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칠곡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최근 `지역 경제를 생각는 이길수 부의장` 등 제목으로 감사와 격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기업을 경영했던 CEO 출신답게 대기업과 중견기업 유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굵직한 기업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민 고용창출은 물론 소득증대와 지방세 확보를 도모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칠곡을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공장허가 절차를 과감히 개선하고 무상임대(기간설정), 지방세 감면 등 혜택을 준다면 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기업이 유치되면 협력(하청) 업체도 자연스레 따라오므로 칠곡발전과 함께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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