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읍 중지리∼약목면 관호리에 설치 4대강 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협의됨에 따라 10월10일부터 전체 16개 보 가운데 칠곡보를 비롯한 15개 보가 착공된다. 칠곡보는 석적읍 중지리(왜관지구 전적기념관에서 왜관 방면으로 약300m 아래 지점)∼약목면 관호리 예야제(낙동강 제방) 사이 400m 길이로 설치된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4대강 유역의 16개보 중 낙동강 유역에 설치되는 보는 모두 8개인데 대구-경북지역의 보는 6개다. 낙동강은 전체 4대강 사업 예산 16조9498억원 중 전체 사업비의 57%인 약9조7875억원이 투자될 정도로 사업의 본류에 해당한다. 낙동강 24공구 칠곡보 길이는 400m(고정보 168m, 가동보 232m)이며 주수문을 분산 배치해 수리적 안정성을 확보했고, 주수문과 보조수문을 통해 저빈도 홍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주요시설은 길이 451.5m, 폭 7m 규모의 공도교(公道橋)와 소수력발전소, 자연형 어도(魚道)와 풀형어도를 각각 설치한다. 또 여울 3곳을 설치해 소상 어류의 휴식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칠곡보(시공 대우건설 컨소시엄)는 가산바위 전설을 구현한 철우(鐵牛)이야기로 역사테마형 이야기마케팅(스토리텔링)을 부여하고 낙동강 물길을 형상화했다. 가산바위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가산 고을에 한 장사(壯士)가 있어 모두들 `가산장사`라 불렀다. 그 장사는 금강산 유람을 가서 주머니에 조약돌을 잔뜩 넣어 돌아오다가 가산에서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조약돌이 하나 굴러 떨어지게 됐다. 떨어진 그 조약돌이 바로 거대한 가산바위가 되었으며, 바위 한가운데 있는 큰 구멍은 그 장사가 소변을 보며 뚫은 것이라 한다. 가산바위 중심부의 커다란 이 구멍 속에는 쇠로 만든 소와 말이 있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시대 고승이었던 도선(827∼898·지리 도참설이라는 지리학을 들여와 인문 지리적인 인식과 예언적인 도참 신앙을 결부, `도선비기`를 저술)이 산천을 편력하면서 탑을 쌓거나 철상을 땅에 묻어 지기(地氣)를 다스렸다고 하는데 가산바위에는 쇠로 만든 소, 철우(鐵牛)와 말의 형상, 철마(鐵馬)를 묻어 지기를 다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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