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녹색성장위원, 관련분야 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회의를 개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방안`과 건축물·도시·교통의 녹색화, 에너지 효율화, 녹색일자리 지원 및 인력양성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기(고령·성주·칠곡 한나라당 의원) 국회 기후변화대책특위 위원장은 "매일 식사시 찌개와 밑반찬 등 음식물이 많이 남겨진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낭비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530만톤으로 이를 처리하는 비용과 식자재값, 인건비 등을 합치면 15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음식물쓰레기를 50%만 줄여도 연간 8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00만t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범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금 세계에서는 어느 나라가 먼저 녹색기술에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의 관건이자 미래국가 지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가 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며 이위원장의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기후변화대책특위(위원장 이인기)는 9일 환경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통과,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했다. 이날 통과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은 ▲녹색산업투자회사 설립과 지원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세 제도 운영 ▲녹색기술·녹색산업의 표준화 및 인증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 등의 도입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관리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물 관리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인기 의원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탄소거래제도 도입 등 정부의 녹색성장 관련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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