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의원, 국감에서 위험성 보여 `눈길`
이인기(고령·성주·칠곡)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사용한 것과 비슷한 죽창을 갖고 나와 위험성을 설명하며 경찰의 대책 마련을 촉구,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있었던 대전 화물연대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이런 죽창으로 경찰을 공격했다"며 미리 준비해 온 길이 4.5m가량의 죽창을 선보였다.
이 의원은 "시위대가 사용하는 죽창의 길이가 4년전 2m 남짓했는데 올해는 4.5m로 점점 길어지고 위협적인데 경찰의 대응은 제자리"라며 "전경들이 착용하는 구형 방석모 구조 역시 죽창이 쉽게 통과해 눈을 공격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면에 전경 복장을 한 보좌관에게 경찰봉과 헬멧을 쓰게 한 뒤 죽창으로 공격하는 자세를 취하며 "길이 1m남짓한 경찰봉으로는 4.5∼5m나 되는 죽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