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산, 계곡을 등을 찾고 있으나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 이 가을에 흔희들 명산을 굳이 찾고 있음은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지역의 산과 들은 너무 외롭지 않을까? 가산산성, 팔공산, 유학산 등 정말 아름다운 산이 늘 가까이서 나를 품어 지켜주고 있다. 말로만 우리 것, 내 것을 찾지말고 내가 예쁘게 생각해 준다면 그 산은 나를 지켜주고 언제나 지역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뽐내며 자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씩 다르게 옷을 갈아 입는 가을 유학산의 모습을 매일 바라보며 자연에 감사를 표시한다. 존경하고 싶은 유학산, 언제나 말 없이 이 지역을 지키고 있는 이 산, 자랑스럽고 근엄하게 보이는 이 산이 올 가을에는 유난히 아름다게 보인다. 내 고향 칠곡에 살고 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꾸준히 산을 바라보며 6·25전쟁을 회상해 본다. 그 때 아무일도 없었는듯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유학산과 참전용사 등이 우리들의 자유를 지켜준데 대해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이 지역을 지켜주었고, 이 나라의 자유-평화 수호를 위해 실로 큰 일을 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람이라서 보상을 받고, 산이라서 모르는 척 그냥 지나치더라도 아무런 불만을 나타내지 않는 유학산을 이제는 우리 모두가 가꾸고 보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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