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의 유권자인 어린이들이 선진 선거문화를 체득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첨단장비인 터치스크린 전자 투-개표기를 이용, 약동-동명동부-가산-왜관초교 등 지역 4개 초등학교 임원선거를 지원했다.
이 학교 임원선거에 입후보한 어린이들은 매니페스토 운동을 실천, 학교 발전을 위한 자신의 공약을 벽보-정견발표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당선자가 결정된 후에는 서로 위로와 축하의 말을 건네는 등 과열된 지방선거 등에서 보기 힘든 성숙한 선거문화를 보여줬다.
이들 학교측은 칠곡군선관위에서 제공한 전자 투-개표기와 투표권카드 발급 등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임원선출을 할 수 있었다며 선관위에 감사를 표시했다.
칠곡군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에서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승복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어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어 내년 8개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 공직선거에서 `나비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기성세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