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와 발전은 기다리는 자에게 오지 않고 쟁취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찾아옵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자입니다.” 이 말을 칠곡에 적용해 봅시다. 칠곡군은 지리적 특성상 대구와 구미 사이에 자리잡아 군민의 생활권은 남쪽은 대구, 북쪽은 구미였지만 이제는 서서히 제모습으로 중심이동이 돼가고 있으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젊은 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가는 칠곡군의 지방자치가 되려면 칠곡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농축산 브랜드를 개발해야 합니다. 기초산업인 농축산의 칠곡브랜드를 전국에 알려 농축산 농업인의 삶의 질도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굵직한 기업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민 고용창출은 물론 소득증대와 지방세 확보를 도모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하기 좋은 칠곡을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공장허가 절차를 과감히 개선하고 무상임대(기간설정), 지방세 감면 등 혜택을 준다면 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고, 대기업이 유치되면 협력(하청) 업체도 자연스레 따라오므로 칠곡발전과 함께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소모적이고 일회용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생산적이고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해야 군민의 혈세낭비도 줄일 수 있고, 살고싶어 찾아오는 칠곡이 되지 않겠습니까? `선진 칠곡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직원들의 실질적인 교육과 연수가 필요하고, 뜬 구름 잡는 소설같은 행정업무를 지양, 치밀한 계획과 정확한 통계 등을 바탕으로 주민복지 증진과 예산절감 등 실적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직자는 주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입니다. 공직자들에게는 책임과 권한을 함께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한은 없는데 책임을 지고, 또 권한은 있는데 책임이 없는 업무는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틀에 박힌 법규정에 얽매이면 공직자들은 일하기 편하겠지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재량권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 진정으로 주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다가 잘못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보호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앞서가는 행정이 뒤따라야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삼위일체가 될 때 유학산에 `해뜨는 새벽을 여는 선진 칠곡`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구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석적읍은 구미 생활권을 유지해 오다가 이제 스스로 살아남아 1997년 인구가 3900여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현재 2만7500여명으로 전국 제일의 젊은 고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읍민숙원 사업인 고등하교 설립, 복지회관-119센터-도서관건립, 주거생활 개선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읍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이 한 곳에 건립되면 원스톱 행정타운이 조성, 읍민들이 한층 편리해질 것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방식과 강한 자기주장을 버리고 군민과 모두가 함께 화합하는 것이 아름다운 칠곡을 건설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칠곡군은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뒤로는 6·25의 최대 격전지로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유학산이 그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호국·충절의 고장, 칠곡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칠곡이 이제 대구-구미생활권에서 벗어나 자생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되고, 대기업 유치 등으로 구미시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살기좋은 도-농복합도시로 만드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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