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구 코치, 자신을 포기하고 수영지도에 전념
경제적 여건 등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임종구(34·사진·칠곡군 기산면 영2리 953-5) 수영코치는 오늘도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수영장에서 수영 꿈나무 지도에 여념이 없다.
기산면에 있는 약동초등학교를 졸업한 임코치는 모교에 수영부를 만들어 무료로 이들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약동초교 수영부 정다운, 최숙현, 정다빈, 이윤수 선수 4명은 지난 19일 김천에서 열린 `도교육감타기수영대회`에 출전해 자유형·접영·배영·평영 등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들 선수 4명 전원은 지난 4월 영천에서 개최된 경북소년체육대회 수영부문에서 거의 모든 종목 1위를 차지, 지난 5월 여수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도대표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정다운 군은 이 대회에서 자유형 3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갈수록 괄목할 정도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정다운(6학년) 선수는 이곳저곳 상급학교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 선수는 3학년 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3위, 전국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위-접영 2위(4학년) 등으로 현재 국가대표 꿈나무(대한체육회)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수영지도에 전념하고 있는 임종구 코치의 열정과 선수들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임코치는 교육문화복지회관 수영장 관리팀장을 맡아 일반인과 약동초교 꿈나무 등에게 수영을 지도하고 있다. 임코치는 적십자 봉사활동으로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1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에 이어 탁월한 수영지도로 2004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처럼 공부도 잘하고 수영실력도 뛰어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양성해 내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경제적 조건에서 경기침체로 후원마저 거의 끊어져 임코치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은 임종구 코치(010-6522-9110)에게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