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초교 등 큰 학교, 봄 한마음축제 개최
초등학교 가을운동회가 점차 사라지고 봄운동회가 늘어나고 있다.
대교초등학교(교장 김상호) 한마음축제(봄운동회)가 지난달 30일 1천여명의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대교초교 관계자는 통상 초교에서 가을운동회를 주로 열고 있으나 2학기에 집중돼 있는 운동회, 학예회, 보고회, 각종 연수회 등의 빡빡한 일정으로 이들 행사를 원활히 운영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수업에도 지장을 초래, 봄운동회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학년초 학습 훈련과 교육기반이 어느 정도 정착돼 봄에 최대한 수업결손을 줄이고, 행사분산을 위해 봄운동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날 대교초교 한마음축제에서는 어머니회(회장 박경미)에서 자발적으로 음식 바자회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 내빈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 많은 격려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교초교처럼 봄운동회를 개최한 칠곡지역 학교는 왜관-왜관중앙-왜관동부-약목-북삼-인평-장곡초교 등이다. 이들 학교는 비교적 학생수가 많아 가을에 집중되는 행사에 따른 혼잡을 피하려는 취지로 봄운동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농촌에서 밤, 고구마, 땅콩 등을 추수한 후 가을운동회에서 이들을 맛있게 먹으면서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추억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대신 돈을 주고 사오는 피자, 통닭, 패스트푸드가 행사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어 세태가 많이 달라졌다.